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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보좌관과 골프장 키스 사진 확산…"손가락 6개, AI 조작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측근 보좌관 나탈리 하프와 골프장에서 키스하는 모습이라며 지난 15일(현지시간) SNS에서 확산한 사진. 해당 사진은 AI로 생성됐거나 디지털 방식으로 조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여성의 오른손 손가락(빨간 원)이 6개인 것처럼 보이는 점도 사진의 조작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으로 거론됐다. /사진=뉴시스(X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골프장에서 나탈리 하프 보좌관에게 입을 맞추는 사진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가운데,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해당 사진은 가짜라고 보도했다.

15일(현지시간) 뉴스위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장에서 하프 보좌관을 껴안고 입을 맞추는 사진 2장이 X(옛 트위터)를 비롯한 복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했다. 2장의 사진은 동일한 장면을 변형한 다른 버전으로 보이며, 비교적 선명한 한 장에 비해 다른 한 장은 흐릿하게 나와 있다.

눈여겨 볼 점은 고해상도 버전의 사진에서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이미지에서 흔히 나타나는 시각적 오류를 찾아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하프 보좌관의 손가락으로, 골프채를 쥐고 있는 손가락이 6개로 보인다. 여기에 골프 장비와 배경 일부 역시 형태와 세부 묘사가 일관되지 않아 AI로 생성한 가짜 사진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뉴스위크는 xAI가 개발한 AI 챗봇 ‘그록’에게 2장의 사진에 대해 물은 결과, AI로 생성된 뒤 흐리게 처리되거나 압축된 이미지에서 나타나는 특징과 일치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챗GPT 역시 사진의 시각적 이상 징후가 AI 생성 또는 상당한 수준의 디지털 조작에서 나타나는 특징과 일치한다고 봤다.

백악관 측도 “명백한 가짜 사진”이라며 “내세울 만한 실질적인 내용이 없어 대신 가짜 사진을 퍼뜨리는 민주당 쪽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하프 보좌관은 ‘트럼프의 애착 담요’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최측근 보좌진이다. 지난 7월엔 트럼프 대통령이 튀르키예에서 비밀리에 군용기로 바꿔 탔을 당시 함께 한 극소수 측근 중 한 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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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