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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통행료 징수 중단해야…호르무즈 해협, 꽤 빨리 열릴 것"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과 얘기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를 멈춰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해협이 “꽤 빨리 열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해협 통과 대가로 통행료를 징수하는 것을 미국이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트럼프는 이날 버지니아로 가기 위해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전용기에 오르기 전 기자들에게 “우리는 그걸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는 국제 수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들이 그렇게 하면 우리는 그런 일이 벌어지도록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WSJ에 따르면 이란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일부 선박에 200만달러(약 30억원)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의 주된 우선순위는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시작하는 이란과 협상이라면서 이 협상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가지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상의 99%가 핵 금지에 할애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면서도 “자동적으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이 해협을) 사용하지 않는다”며 상대적으로 덜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해협을 이용하는 것은 다른 나라들이라면서 “이렇게 말하겠다.

그것(해협)은 꽤 빨리 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유조선사들의 모임인 인터탱코는 회원사들에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이란에 지불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필립 펠처 인터탱코 이사는 BBC에 “통행료를 내는 것은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이 아니라고 판단한다”면서 “이 문제가 협상이 시작점이 됐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