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AI 컴퓨팅센터에도 지분투자
민간투자 연계 활성화 물꼬 기대
금융위 “메가프로젝트 선별 지원”
올 누적 8조4000억 투입 ‘속도’
국민성장펀드가 소버린 인공지능(AI) 대표기업 업스테이지에 첨단전략산업기금 1000억원을 포함해 총 5600억원을 직접투자한다.
국민성장펀드는 지금끼지 11건에 모두 8조4000억원을 지원하면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첨단전략산업기금의 누적 승인액은 3조9000억원에 이른다.
금융위원회는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에서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기업 업스테이지 직접투자를 포함해 인프라 투융자, 저리대출 등 총 5건을 승인했다고 3일 밝혔다.
기금운용심의회는 1차 메가프로젝트인 국가 AI 컴퓨팅센터 인프라 투자(지분출자), 2차 메가프로젝트 가운데 소버린 AI 기업 직접투자, 새만금 첨단단지 내 이차전지 핵심소재 기업 및 바이오백신 설비 구축 중견기업에 대한 저리대출을 승인했다.
특히 국민성장펀드가 직접투자하는 2호 기업은 업스테이지가 선정됐다. 업스테이지는 기업·정부용 AI 솔루션과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드는 벤처기업으로, 기업용 LLM이 강점으로 꼽힌다. 업스테이지는 첨단전략산업기금 투자금 1000억원 포함해 총 56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B2B AI 제품의 성능을 강화하고, 자체 LLM모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업스테이지 투자로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의 성능을 강화하고, 막대한 데이터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1차 평가를 통과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업스테이지가 국민성장펀드 투자를 기반으로 자체 AI 솔루션을 고도화해 글로벌 AI 시장 진출에 성공하면 국내 창업한 기술벤처의 성공적인 성장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반도체 1만5000장 규모의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도 국민성장펀드가 지분을 투자한다. AI 컴퓨팅센터는 국정과제인 ‘AI 고속도로’ 추진의 핵심 인프라로, 민관이 합동으로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해 구축·운영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해 추경으로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3000장을 확보했고, 올해 추가 확보(2만여장)를 추진하고 있다.
금융위는 이번 투자 결정이 본격적인 민간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승인에서는 4000억원 규모의 특수목적회사(SPC) 자본금 재원조달이 확정됐고, 향후 본사업에는 최대 2조원 이상의 대출을 계획하고 있다.
국민성장펀드는 새만금산업단지 내 음극재 핵심소재 생산공장을 짓는 퓨처그라프에 2500억원,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생산공장 증축을 추진하는 에스티젠바이오에 850억원을 각각 저리대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핵심소재의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세계 2위인 바이오시밀러 생산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울산 반도체 후공정 핵심소재 생산기업인 후성에도 165억원을 저리대출하면서 반도체 소재의 역량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국민성장펀드는 산업파급효과가 크고 산업정책적 의미가 있는 사업들을 선별해 주기적으로 메가프로젝트로 발표할 것”이라면서 “첨단산업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자금 수요에도 상시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이주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