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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엔지니어링(036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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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04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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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C(09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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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앤에스텍(101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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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스케이(319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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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브레인(357780)
,
한화비전(489790)
전공정 장비, 슈퍼호황 초기 수혜
한미반도체 올해 2배 가까이 상승
관련 ETF도 100% 안팎 수익률
삼전닉스 주가 고공행진27일 유가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7만원(5.73%) 급등한 129만2000원, 삼성전자는 5000원(2.28%) 상승한 22만4500원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삼성전자 종가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국내 반도체 기업의 ‘깜짝 실적’이 이어지면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종 주가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반도체 종목을 추종하는 KRX 반도체 지수는 올 들어 103.14% 상승했다. 거래소 업종별 지수 가운데 수익률 상위 2위에 올랐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수요 확대, 메모리 가격 반등 기대가 반도체 업종 주가를 밀어올렸다.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들어 각각 86.8%, 98% 올랐다.
반도체 대형주의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소부장 업종 수익률도 가파르게 개선됐다. 반도체 장비 관련주 가운데 시가총액이 35조원대로 가장 큰 한미반도체는 이날 26% 급등 마감했다. 한미반도체 주가는 올 들어 12만7400원에서 37만3500원으로 193.2% 상승했다. 한미반도체는 HBM 생산 확대 국면에서 직접적 수혜주로 꼽힌다.
한화비전(97.77%)과 주성엔지니어링(354.8%)도 올해 주가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한화비전은 반도체 설비투자를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자동화 수요가 확대되면서 수혜를 받았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만큼 올해 실적과 밸류에이션이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겹쳤다. 피에스케이도 149.32% 올랐다.
통상 반도체 슈퍼사이클 초·중반에는 직접적 수혜를 받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업체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진다는 분석이다. AI 반도체 제작에 필수적인 5나노미터(1㎚=10억분의 1m) 이하의 선단공정(사업부에서 미래를 보고 개발하는 신규 공정) 투자의 경우 공장이나 설비 난도가 급격히 올라간다. 이에 반도체 장비나 공정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교체수요 발생에 따라 실적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는 것이다.
반도체 소재 및 부품 관련주 중에서는 ISC(116.5%), 솔브레인(85.1%), 에스앤에스텍(115.9%) 등이 급등했다. 테스트 소캣, 고순도 화학소재 등 반도체 각 공정 핵심 품목에 대한 수요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영향이다.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을 주로 담는 상장지수펀드(ETF)에도 투자자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AI반도체소부장’ ETF는 올해 90% 상승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도 올 들어 105.2% 올랐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 강세와 반도체 사이클 장기화에 대한 기대가 지속되면서 반도체 소부장 주가가 랠리를 보이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의 팹 공간 부족 현상은 전공정뿐만 아니라 후공정에서도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