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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
KB증권 “연내 추가 주주환원 기대”…3·4분기 배당 이후 잔여 재원 80조원
하반기 영업익 약 221조원 전망…장기공급계약 확대에 실적 가시성 개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월 7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비즈니스센터로 출국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KB증권이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을 낮추면서도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실적 추정치 조정에도 연내 추가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이 주가 재평가를 이끌 수 있다고 봤다. 3·4분기 현금배당을 30조원으로 가정한 뒤에도 남는 주주환원 재원 80조원에 주목한 것이다.
4일 KB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368조1000억원, 내년은 555조4000억원으로 종전보다 각각 3.6%, 3.5% 낮아졌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 60만원은 전일 종가 25만원보다 140% 높은 수준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3분기 현금배당 30조원 이후에도 잔여 재원 80조원에 대해 연내 자사주 매입·소각과 현금배당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4~2026년 주주환원 잔여 재원을 110조원으로 가정하면, 3·4분기 30조원과 4·4분기 40조원을 현금배당에 쓰고 나머지 40조원을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현금배당 70조원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과 배당성향 25% 요건 충족을 전제로 한 시나리오로 회사가 확정한 금액은 아니다. KB증권은 이 경우 하반기 현금배당 기준 배당수익률이 4%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공개될 2027~2029년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도 김 본부장은 “잉여현금흐름의 50% 이상을 환원하는 정책이 제시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영업이익은 약 221조원으로 추정했다. 분기별로는 3·4분기 104조원, 4·4분기 117조3000억원으로, 분기 평균 1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추정대로라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4분기부터 올해 4·4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게 된다.
파운드리의 경우 올해 3·4분기부터 4나노미터 공정의 LPU 양산 본격화와 생산 수율 안정화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성과급 충당금을 제외하면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구글·아마존 등 미국 대형 클라우드 기업에 이어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등 중국 기업에서도 5년 장기공급계약 요구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메모리 장기계약 비중이 커지면 고객별 수요에 맞춘 설비투자가 가능해져 중장기 실적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김 본부장은 “신규 메모리 생산라인 완공부터 본격적인 양산까지 3년 이상 소요되는 구조적 제약을 고려하면 메모리 공급 부족은 최소 2028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내 추가 주주환원과 차기 3개년 환원정책 강화 방향이 구체화되면 실적 개선과 대규모 주주환원이 맞물릴 것”이라며 “분기배당을 개시한 2017년 이후 가장 강력한 주가 재평가 국면이 전개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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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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