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매수에 2.72% 상승
SK ‘122만닉스’ 등극하며 견인
“8000 간다” 글로벌 IB 상향 조정
축포 터진 딜링룸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69.38p(2.72%) 오른 6388.47에 마감, 지난 2월 26일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6307.27)를 약 두달 만에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8p(0.36%) 상승한 1179.0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중동전쟁으로 출렁이던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64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 등으로 고점 경계감보다 여전히 한국 증시 저평가에 무게가 실린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9.38p(2.72%) 오른 6388.47에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약 2개월 만에 장중·종가 최고치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종가 기준 전고점은 지난 2월 26일 기록한 6307.27, 장중 기준으로는 2월 27일 기록한 6347.41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를 밀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348억원, 737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9209억원을 순매도해 차익실현에 나섰다.
SK하이닉스가 호실적 기대감에 장중 122만7000원을 터치하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5만8000원(4.97%) 급등한 12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코스피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의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올해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은 700조~800조원대로, 전년 대비 160~180%가량 급증할 전망이다.
실적 기대감에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잇따라 국내 증시 목표치를 올려잡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7000에서 8000으로, JP모건은 코스피 목표치 상단을 7500에서 85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8배를 밑돌고 있는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통상 증권가에선 선행 PER이 8배 미만인 경우 저평가 구간으로 본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은 7.47배로 과거 20년간 PER 하위 1% 이하에 속하는 딥밸류(초저점) 구간”이라며 “신고가 경신에도 지수 상방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증시 활성화 정책에 따른 활발한 자금 유입도 상승세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4.18p(0.36%) 오른 1179.03에 마감, 전고점(1192.78)과 격차가 13.75p에 불과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