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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키움증권이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내렸다. 두 종목 모두 오는 2027년 D램 영업이익 성장률이 크게 하락할 것이란 관측에서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리포트를 발행한 4곳의 증권사 중 ‘키움증권’만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39만원에서 35만원으로 10.25% 내려 잡았다. SK하이닉스는 22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4.54% 하향 조정했다.
앞서 키움증권은 지난달에도 두 종목의 목표주가를 내린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43만원에서 39만원으로, SK하이닉스는 260만원에서 220만원으로 각 조정했다.
지난달 목표주가 조정의 이유는 ‘메모리 실적 전망치 하락’이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중국 메모리 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 우려가 이유로 꼽혔으며, SK하이닉스는 범용 D램과 낸드의 가격 2·4분기 상승률이 시장 평균 가격을 하회했기 때문이었다.
이달 들어 눈높이를 낮춘 이유는 D램 부문 영업이익 상승률 둔화의 우려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내년 D램 부문 영업이익을 27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SK하이닉스는 18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줄어들 전망이다.
이미 올해 급격한 이익 성장률을 보인 만큼, 내년 성장률은 축소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D램 부문에서 PC용을 넘어 서버용 제품 공급을 확대하는 등 생산능력을 키우고 있다.
다만 D램 등 범용 메모리 수익성 둔화와 별개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의견이다. AI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HBM의 수요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기대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 출하량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9%, 46% 증가할 전망”이라며 “특히 삼성전자는 HBM 실적 업계 1위를 탈환할 것으로 예상한다. HBM 시장 점유율 상승 및 가격 급등에 따른 효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는 이미 수많은 우려들을 반영하며 하락했지만, HBM 실적 성장에 기반한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며 “이번 목표주가 하향 조정은 실적 전망치 및 시장 금리 조정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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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