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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퓨얼셀 인산형 연료전지(PAFC).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이 미국 데이터센터용 대규모 연료전지 수주로 중장기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며 두산퓨얼셀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높였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연초부터 기대했던 미국 연료전지 공급 수주가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상대적으로 발전 효율이 낮은 인산형 연료전지(PAFC)도 미국의 강한 온사이트(On-site) 발전 수요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두산퓨얼셀은 그룹 관계사인 하이액시엄(HyAxiom)을 통해 5014억원 규모의 PAFC 연료전지를 수주했다. 최종 고객사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 데이터센터에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연구원은 “수주금액을 감안하면 이번 수주 규모는 약 140MW 수준으로 추정돼 당초 예상했던 50MW를 크게 웃돈다”며 “공급 규모를 고려하면 데이터센터의 보조 전원이 아닌 주 전력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수주는 두산퓨얼셀이 주력으로 하는 PAFC의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PAFC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보다 발전 효율이 낮아 데이터센터 전원으로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왔다. 실제 PAFC의 전력 효율은 40~45%로 SOFC의 50~60%보다 낮다.
정 연구원은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면서 두산퓨얼셀이 블룸에너지의 SOFC, 퓨얼셀에너지의 용융탄산염 연료전지(MCFC)에 이어 PAFC를 기반으로 미국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 시장에서 의미 있는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게 평가했다. 두산퓨얼셀의 PAFC 생산능력은 현재 연간 275MW이며 증설을 통해 350MW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국내향 100MW와 미국향 100~120MW를 생산하더라도 연간 100MW 이상의 추가 수주를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으로의 수주를 반영해 두산퓨얼셀의 2027년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6689억원에서 8821억원으로 31.9% 상향했다. 영업이익은 올해 941억원 적자에서 내년 404억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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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