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성장펀드 6000억 일주일 만에 완판
2차분 공급 시기와 물량은 미정
코스피 8000선 돌파는 “한국 자본시장 구조적 전환 신호” 평가
은행권에 포용금융·생산적금융 적극적 역할 주문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일주일 만에 완판된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국민참여성장펀드) 2차분 공급 계획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와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말씀드리는 건데 저희들이 2차분을 준비해서 출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출시 첫날 전체 6000억원 규모 물량의 약 87%가 팔렸고 출시 후 일주일 만인 지난 29일 완판됐다. 예상보다 큰 수요가 확인되자 금융위원회는 올해 하반기 추가 공급 검토에 나섰다.
다만 추가 공급 시기나 물량에 관해서는 이 위원장은 “규모와 시기는 종합적으로 고민을 해 구체적인 사항을 추가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이 출시 첫날 직접 국민참여성장펀드를 가입한 배경과 관련해 “담당 국장이 내부 익명 게시판에 ‘혹시라도 잘 됐을 때 국민들이 기회를 가져갈 수 있도록 금융위 직원들은 좀 양보해주면 좋겠다’고 했지만 저는 제조한 사람 입장에서, 책임 차원에서, 가입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며 “저도 조금만 늦었으면 가입을 못 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코스피 8000선 돌파를 한국 자본시장의 구조적 전환 신호로 평가했다.
그는 “한 챕터가 끝나고 새로운 챕터가 열린 것”이라며 “과거 어느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변화가 일어났고, (시장 참여자들이) 신뢰와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큰 의미”라고 말했다.
향후 과제로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자본시장 구축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신뢰, 주주보호, 혁신, 시장 접근성 개선 등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시장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 접근성 개선 방안으로 장기 투자 유인을 높이는 세제 설계와 외환·증권시장 제도 개혁, 해외 개인 투자자들의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투자 허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포용금융과 생산적금융도 핵심 금융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지금까지 금융은 문턱이 너무 높다면, 금융이 사람을 살리는 포용하고 재기시키는 기회를 주도록 금융의 경계를 좀 넓히고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넓히는 쪽으로 가자 그런 것이 포용금융”이라면서 “첫 번째로 접근성 차원에서 금융에서 소화할 수 있는 부분을 많이 넓히고 두번째로 잔인한 금융인 연체채권 이런 것들을 바꿔 나가고, 세번째는 불법사금융 (근절)”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1층 제도권 금융과 2층 정책서민금융 3층 대안적 재기금융이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특히 재기금융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리는 이런 부분을 어떻게 구조적으로 만들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회사들에게도 “저희가 생산적금융을 푸시하지만 실제 변화해야 하는 것은 금융기관들”이라면서 “본연의 역할을 하면서 수익성도 내고 공공성도 하면서 금융산업 경쟁력도 높이고 국가 경제에도 기여하도록 혁신하고 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