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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아 사상 최저 수준까지 하락… 달러 당 1만7130루피아까지 내려

인도네시아 루피아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인도네시아)=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인도네시아 루피아 환율이 미국 달러화 대비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15일 거래에서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1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루피아는 달러 당 1만7130루피아(약 1473원)로 전 거래일 대비 0.12% 하락하며 5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1만7100루피아(약 1470원) 수준까지 소폭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거래가 진행되면서 다시 약세로 전환됐다.

루피아 약세는 미국 달러화가 최근 6주 내 최저 수준을 기록한 이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협상 재개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일시적으로 개선됐으나, 미 해군이 이란 항만을 역봉쇄하고 이 곳을 드나드는 유조선 8척을 나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다시 낙폭이 확대됐다.

국내적으로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이 2026년 2월 기준 대외부채(ULN)가 4379억 달러(약 626조 원)로 전월 4349억 달러(약 622조 원)대비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편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인도네시아 경제 전망은 비교적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인도네시아 경제가 2026년과 2027년 모두 5.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5년 실적치인 5.1%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시장에서는 이를 경제 펀더멘털의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aulia9195@fnnews.com 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