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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명당서 즐기는 ‘워커힐 와인페어’… 내 와인취향 발견할 기회로

내달 3일까지 매주 주말마다 열려

지난 13일 워커힐호텔앤리조트가 연 ‘와인 페어-구름 위의 산책’ 행사장이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이정화 기자

지난 13일 오후,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와인페어 행사장 앞에는 20~30명이 줄을 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입장이 시작되자마자 관람객들이 한꺼번에 움직이며 현장은 금세 열기로 가득 찼다. 피자힐 삼거리 일대 도로변과 야외 공간을 활용해 동선이 넓게 펼쳐졌고, 벚꽃이 예상보다 일주일가량 일찍 피면서 ‘와인+벚꽃’ 풍경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이번 행사는 이달 1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매주 주말, 총 8회에 걸쳐 ‘포레스트 파크’에서 진행되는 ‘와인 페어-구름 위의 산책’의 일환으로, 1부(11시~15시)와 2부(15시30분~20시)로 나뉘어 운영된다. 피자힐 삼거리 일대 도로변과 야외 공간을 활용한 기존 행사와 달리, 올해는 벚나무로 둘러싸인 잔디 공간으로 무대를 옮기며 몰입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행사장 안에서는 참가자들이 한 손에 와인잔을 들고 부스를 오가며 취향에 맞는 와인을 골랐다. 이번 행사에는 23개 와인 수입사가 참여해 약 1000여종의 와인을 선보인다. 레드와 화이트는 물론 스파클링, 샹그리아 등 다양한 종류가 준비됐고,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단독 수입 제품도 포함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현장에서는 “빈속에 피우는 담배 같은 느낌”, “입안에서 빠르게 퍼지는 질주하는 맛” 등 개성 강한 표현이 이어지며 관람객의 흥미를 자극했다. 일부 인기 부스에는 긴 줄이 형성되며 대기 행렬도 이어졌다.

한 참가자는 “와인을 잘 몰라도 부담 없이 여러 종류를 비교해볼 수 있고, 마음에 드는 제품은 바로 구매할 수 있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찾았다”고 말했다.

현장 곳곳에서는 음식과 함께 와인을 즐기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피자힐 푸드 부스를 비롯해 라면존, 간단한 스낵존 등이 운영되며 와인과 페어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행사는 현재 서울 시내에서 열리는 단일 호텔 와인 행사 중 최대 규모로 꼽히며, 연평균 방문객만 약 4000명에 달한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와인페어를 ‘경험형 와인 축제’로 한층 더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