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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FLC그룹 6월 한국서 대규모 투자박람회…한·베 투자 협력 확대 선제 대응

베트남 FLC그룹의 골프장은 한국 관광객들에게 친숙한 목적지이다. FLC그룹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 FLC그룹이 오는 6월 한국에서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21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FLC그룹은 오는 6월 서울에서 대규모 로드쇼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양국의 투자자·기업·금융기관·투자펀드 및 무역·관광 진흥기관 관계자 수백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FLC의 이번 설명회는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이라는 국가적 차원의 외교 활동 직후 실질적인 협력 약속이 이행되는 시점에 맞춰 투자 기회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FLC그룹은 이번 로드쇼에서 그룹의 핵심 사업 전략인 부동산·리조트·골프장·항공을 아우르는 ‘종합 생태계’를 소개하고, 한·베 기업 간 투자 협력 기회에 대한 대화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을 로드쇼 개최지로 선정한 것은 외교적 요인 뿐만 아니라 시장 수요의 적합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한국의 투자 자본은 하이테크, 인프라, 부동산 및 스마트시티 분야로 확장 중이며 그중에서도 △관광 △리조트 부동산 △골프 △항공 등이 큰 협력 잠재력을 가진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2025년 기준 한국은 약 430만 명(전체의 21%)이 방문한 베트남의 두 번째 최대 관광 시장이다. 또한 한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골프 인구를 보유하고 있어 골프와 결합된 고급 리조트 관광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FLC그룹은 한국 관광객들에게 친숙한 삼선·하롱·꾸이년 등지에 대규모 리조트 및 골프장 콤플렉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뱀부항공을 운영 중이다. 현재 베트남 전역 11개 성·시에 걸쳐 약 1만ha 규모의 부지에 50개 이상의 부동산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또한 FLC그룹은 올해 초부터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및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 이스트브릿지 파트너스와 실무 면담을 갖는 등 한국 시장 접근을 본격화해 왔다.

이들은 부동산, 관광 리조트, 항공 및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 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향후 행보를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고태연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코참) 회장은 FLC에 대해 “하롱·삼선·꾸이년 등에 위치한 FLC 리조트 단지의 규모와 현대적인 시설, 특히 골프 시스템을 높게 평가한다”며 “한국인의 베트남 관광 수요가 매우 강해 많은 항공편이 만석을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FLC그룹 관계자는 “이번 한국 로드쇼는 미국, 독일,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던 국제 이벤트의 연장선상에 있다”며 “단순한 홍보 행사를 넘어 잠재적 파트너들과 직접 접촉하여 장기적인 협력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