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연구원, 영월지역 방문·소비 변화 분석
1일 현재 1674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영화 흥행이 지역 관광과 소비에 미치는 효과가 실제로 확인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1일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주요 배경지인 강원도 영월군의 방문·소비 변화를 분석한 결과, 청령포와 장릉 입장객이 전년 대비 각각 640%, 75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개봉 이후 ‘영월’ 관련 온라인 검색량이 급증하면서 실제 방문 수요로 이어진 점도 확인됐다. 올해 1분기 영월 외지인 방문객은 일평균 약 1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며, 누적 기준 약 22만명의 추가 방문이 발생했다.
청령포·장릉 월간 입장객 추이. 자료=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하지만 영화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낮은 관광지의 방문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어서 흥행 효과가 주요 배경지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지출 역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1~3월 외지인의 카드 소비지출은 약 1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었다.
개봉 전 4주간 소비가 16.4% 감소했던 것과 달리, 개봉 후 4주간은 27.2% 증가해 소비 흐름이 43.6%포인트 반전된 것으로 집계됐다.
문광연은 특히 수도권과 영남권 등 원거리 거주자를 중심으로 방문과 소비가 크게 늘어난 점에 주목했다.
이는 콘텐츠 흥행이 물리적 거리를 넘어 인구감소지역으로의 관광 수요를 유도하는 데 기여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설명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