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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 3사 '밸류업' 속도전…1분기 호실적에 배당·자사주 확대

BNK금융, 순이익 전년비 26.9% 증가

JB금융, 비은행 계열사가 실적 견인

iM금융, 이자·비이자이익 동반 성장

지방금융 3사, 주주환원 가속도

BNK금융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방거점 금융지주 3사가 1·4분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3사는 1·4분기 호실적을 발판으로 주주환원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거점 금융지주(BNK·JB·iM금융지주)의 올해 1·4분기 합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은 5320억원으로 전년동기(4837억원)대비 약 10% 증가했다.

3사 모두 실적 개선 성공

지방거점 금융지주 3사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 추이

(억원)

2025년 1분기

2026년 1분기

BNK금융

1666

2114

JB금융

1628

1661

iM금융

1543

1545

(각 사)

금융지주별로 보면 BNK금융의 1·4분기 순이익은 2114억원 JB금융은 1661억원, iM금융운 1545억원이다.

BNK금융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BNK금융은 1·4분기 이자이익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가 비이자이익의 감소분을 상쇄했다고 평가했다. 1·4분기 BNK금융의 이자이익은 5332억원으로 전년비 8.5% 증가했으나 비이자이익은 416억원으로 전년비 40.8% 감소했다. BNK금융은 “부산·경남은행의 유가증권 관련 이익 감소로 비이자이익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박성욱 BNK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30일 컨퍼런스콜에서 “중동발 시장금리 상승과 유가증권 이익이 줄어들며 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했다”며 “다음 분기부터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올해 순이익 목표는 9000억원 내외”라고 전했다.

JB금융은 비은행 계열사가 그룹의 실적을 견인했다. JB우리캐피탈이 전년동기 대비 24.3% 증가한 72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은행 계열사 실적은 뒷걸음질쳤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순이익은 각각 399억원, 611억원으로 전년비 22.5%, 8.7% 감소했다. 이에 대해 JB금융그룹은 “특별퇴직 실시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와 유가증권 평가손 등의 영향으로 저조한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iM금융은 지방거점 금융지주 가운데 실적 증가 폭이 가장 작았지만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개선되며 그룹의 이익 창출력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주주환원 속도 내는 지방거점금융지주

지방거점 금융지주들은 1·4분기 실적 개선을 발판으로 주주환원에 가속도를 내며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

BNK금융은 이사회에서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한 주당 15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올해 상반기 6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결정했다. BNK금융은 배당성향 25% 이상을 유지하고 전년 대비 배당금을 10% 이상 늘리는 등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인 고배당기업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JB금융은 지난해보다 2배 증가한 주당 311원의 분기배당을 결의했다.

JB금융 역시 고배당기업 요건 충족과 더불어 올해 1·4분기부터 ‘분기 균등배당제’ 체계로 전환한다.

iM금융은 지난 2월 4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에 이어 2027년까지 15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계획이다.

천병규 iM금융지주 그룹재무총괄 부사장(CFO)은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3월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2900억원 규모의 감액배당(비과세배당) 재원이 확보돼 올해는 실질적인 배당수익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