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은 올가을 미국으로
왕이 “역사적 회담” 평가에
미-중 화해 무드 조성되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방문 초청을 수락하고 올가을 미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 시간)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얘기를 나누며 산책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 15일(현지시간) 이란산 원유를 구매한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차원의 제재 해제 검토를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 국빈 방문 이하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진핑 국가주석과 그 문제(제재 해제)를 논의했다”며 앞으로 며칠 내로 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 재무부는 지난 11일 이란산 원유가 중국에 수출되는 것을 지원한 개인 3명과 기업 9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특히 이들 9곳의 기업 중 4곳은 홍콩에 근거지를 둔 기업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미 재무부는 이달 1일엔 이란의 석유 제품 수입 창구로 지목된 중국 기업과 개인 제재에 나서기도 했다.
또 8일에는 이란의 무기와 드론 생산을 지원하는데 관여한 홍콩 기업과 개인 등을 제재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란 전쟁을 계기로 중국을 향한 경제적 제재를 확대해 압박 강화해온 바 있다.
다만, 미국의 이같은 중국 압박 기조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이후 변화되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이후 시 주석을 올해 가을 백악관에 국빈 자격으로 초청하면서, 미중 ‘화해’ 분위기가 연출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양국 정상은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를 양국 관계의 새로운 기조로 설정하는 데 합의했다”며 “심도 있고 건설적이며 전략적인 소통을 진행한 역사적 회담”이라고 평가했다. 왕 부장의 이 같은 평가는 정상회담이 양국 간의 이견 차를 확인한 것이 아닌 절충점을 찾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의 일환으로 이란 원유 수출에 관여한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차원의 제재 해제도 검토되고 있는 것이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