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닮은 희귀 물소가 화제다. 출처=뉴시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방글라데시의 한 농장에 거물급 두 정상을 쏙 빼닮은 ‘물소’ 형제가 등장해 소셜미디어(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20일 영국의 인디펜던트와 현지 매체 비즈니스 스탠다드 등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다카주 나라양간지의 한 농장에서 사육 중인 몸무게 약 700kg짜리 희귀 백색증(알비노) 물소가 트럼프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외모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물소의 이름은 ‘도널드 트럼프’다. 물소의 머리 위에 난 독특한 황금빛 털과 전반적인 얼굴 구조가 트럼프 대통령의 시그니처 헤어스타일 및 생김새와 놀라울 정도로 흡사하기 때문이다. SNS를 통해 영상이 확산하면서 현재 농장에는 실물을 영접하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농장을 찾은 한 여성 방문객은 현지 매체 프로톰 알로에 “페이스북에서 사진을 보고 설마 했는데 실제로 보니 얼굴과 헤어스타일이 트럼프와 판박이”라며 놀라워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이 물소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매우 차분하고 예의가 바른 성격”이라고 뼈 있는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농장주인 지아우딘 므리다는 “10개월 전 가축 시장에서 이 희귀 물소를 샀는데, 동생이 머리털을 보더니 장난삼아 트럼프라는 이름을 붙였다”며 “하루에 네 번씩 목욕을 시키고 옥수수와 밀기울 등을 먹이며 특급 관리 중이다”라고 전했다.
재미있는 점은 이 농장에 트럼프만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트럼프 물소’의 뒤를 이어 몸무게 750kg이 넘는 또 다른 거대 물소 역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물소의 별명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다. 얌전하고 온순한 트럼프 물소와 달리, 이 물소는 기분에 따라 거칠게 콧김을 내뿜거나 관리인을 향해 갑자기 돌진하는 등 매우 공격적이고 돌발적인 성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농장 직원들은 “이 물소는 성격이 급하고 소리를 지르며 돌진할 때가 많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장난기가 넘치고 교활할 정도로 영리해 네타냐후라는 이름이 딱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