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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부족·투표소 소란 잇따라…선거 관련 112신고 399건 [종합]

광진 투표용지 훼손·동작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 수사 착수

송파 일부 투표소 용지 부족 혼선…선관위 용지 긴급이송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서울시 송파구 잠일초등학교에 마련된 잠실2동 제6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상황으로 인해 유권자들이 오후 6시를 넘겨 투표를 하고 있다. 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 3일 전국 곳곳에서 투표용지 부족과 투표소 소란 등 크고 작은 혼선이 이어졌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선거 관련 112 신고는 총 399건 접수됐다. 신고 유형별로는 투표방해·소란이 66건으로 가장 많았고 교통 불편 29건, 폭행 3건, 기타 오인 신고 등이 301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투표용지 훼손과 투표소 내 폭행 사건도 발생했다. 서울 광진구에서는 이날 오후 2시43분께 50대 남성이 “투표용지에 모르는 후보가 있어 버렸다”며 투표용지를 훼손한 뒤 현장을 이탈해 경찰이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동작구에서는 오후 3시27분께 80대 남성이 선거관리원들에게 “공무원들이 왜 투표용지를 관리하느냐”고 시비를 벌이던 중 행정민원팀장의 목 부위를 팔꿈치로 때린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 강남구·송파구·광진구 일부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장시간 대기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지자체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잠실2동 제6투표소, 잠실4동 제5투표소 등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소진돼 선거관리위원회가 추가 물량을 긴급 이송했다.

투표용지는 50~100장 단위로 순차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현장에서는 배부 기준과 시점 등을 둘러싸고 혼선이 이어졌다.

일부 유권자들은 “투표를 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며 불안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선관위는 이번 선거의 높은 투표율로 인해 일부 투표소에서 준비된 투표용지가 부족했다는 입장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6시부터 개표 종료 시까지 전국 경찰관서에 최고 단계 비상근무 체제인 ‘갑호비상’을 발령했다. 전국 투표소 1만4288곳과 개표소 258곳에는 총6만5369명의 경찰력이 배치돼 투·개표 안전관리에 나섰다.

오후 5시 기준 사전투표율을 합한 전국 투표율은 57.4%로 제8회 지방선거 동시간대 보다 9.8%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