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2019년 7월 9일 오후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배재고등학교의 모습. 2019.07.09. mangust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국 고교야구 대회 도중 광주제일고등학교를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조롱성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된 배재고등학교가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 배재고 측이 두 차례에 걸쳐 공식 사과문을 올렸지만, 총동창회가 나서 교장 사퇴를 요구하는 등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효준 배재고 교장은 광주제일고 측에 직접 방문해 사과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규연 광주제일고 교장은 학생들의 의사를 물어보겠다고 답했다.
또 반성의 의미로 남은 경기를 기권하는 방안 역시 신중히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3학년 학생의 경우 진학과 프로 입단이 달린 만큼 학교가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없어, 학부모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고 조율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배재고 일부 학생 선수들이 상대 팀인 광주제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반복해 외치는 모습이 중계를 통해 송출되며 불거졌다. 이 중 한 학생은 “탱크데이”라고 크게 소리치기도 했다.
해당 구호는 지난 5월 불거진 스타벅스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떠올리게 하는 조롱성 발언으로, 광주제일고를 향한 지역 비하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광주제일고 측은 즉각 심판진에 항의했고 심판은 배재고에 주의를 줬다.
그러나 온라인 등을 통해 해당 내용이 확산하며 논란은 더욱 거세졌고, 배재고 측에서 게시한 사과문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작성된 것이라는 의심이 제기되며 ‘대필 논란’까지 불거졌다.
배재고를 향한 비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배재학당총동창회도 “단순한 응원 과정의 실수가 아니라 스포츠 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한 행위”라며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학교 측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교장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서울시교육청 역시 입장문을 내고 “담당 부서가 배재고를 방문해 사안 발생 경위와 현장 제지 여부, 학생 선수 지도 과정, 학교의 후속 조치 및 재발 방지 교육 계획을 종합적으로 확인·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또 배재고 뿐 아니라 운동부를 운영하는 서울 소재 전 학교를 대상으로 “경기장 내 혐오·차별 표현 근절, 상대 팀과 지역사회 존중, 스포츠정신, 인권 감수성, 역사 인식에 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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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가야지”…5·18 조롱한 배재고, 후폭풍 거세지자 ‘경기 기권’ 논의까지
전국 고교야구 대회 도중 광주제일고등학교를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조롱성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된 배재고등학교가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
다만 2~3학년 학생의 경우 진학과 프로 입단이 달린 만큼 학교가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없어, 학부모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고 조율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배재고 일부 학생 선수들이 상대 팀인 광주제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반복해 외치는 모습이 중계를 통해 송출되며 불거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