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완전 개방 방안 논의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이란을 향해 “이번이 합의문에 서명할 마지막 기회”라며 초강경 경고를 내놨다. “참수 전 마지막 기회”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란 지도부 제거를 포함한 초대형 군사작전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이란과 현재 대화 중이며, 이번이 그들이 좋은 문서(합의문)에 서명할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그는 “참수 전에 그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다”며 “우리는 이미 대규모 공격을 많이 했지만, 그것은 평범한 수준의 대규모 공격이었다. 그들이 정신을 차리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난 주말 추진했다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의 요청으로 취소한 이란 공습에 대해서 “실행됐다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가 됐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압박과 함께 협상 가능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협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우선 호르무즈 해협을 4일까지 완전히 개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에는 이란 비핵화 문제가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이며, 이 과정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에 통행료를 부과하도록 놔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이란 당국자들을 인용해 “호르무즈 해협 연안국인 이란과 오만이 선박 통항 재개를 위한 새 항로와 관리 체계를 놓고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란과 오만이 논의 중인 방안은 페르시아만에 진입하는 선박이 이란 해안과 가까운 이란 측 관리 항로를, 페르시아만을 빠져나오는 선박이 오만 연안과 가까운 항로를 각각 이용하는 것이라고 전해졌다.
이란 당국자들은 “해협 통행료를 부과하진 않지만, 선박 운항에 따라 환경 영향과 보안, 항로 운영 인력 등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서비스료’를 걷는 방안이 논의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선박들로부터 받는 서비스료는 이란과 오만이 절반씩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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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채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