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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해진 액션…’전설의 요원’ 엄정화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6년 만에 후속작 ‘오케이 마담2’

크루즈 무대로 총격·수중 액션

영화 ‘오케이 마담2’의 주연배우 엄정화. CGV 픽처스 제공

엄정화는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이 롤모델로 꼽는 대표적인 배우다. 생물학적 나이는 50대지만, 신체 나이는 30대로 알려져 화제가 된 그는 노래와 연기, 두 영역에서 30년 넘게 정상급 자리를 지켜왔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오케이 마담2’는 엄정화가 50세에 첫 선을 보인 액션 코미디물 시리즈다. 1편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개봉해 유쾌한 웃음과 액션으로 사랑받았다. 6년 만에 속편을 들고 돌아온 엄정화는 최근 서울 삼청동에서 만나 “속편에서 가장 원한 것은 액션이 더 많고 강해지는 것이었다”며 “그걸 다 해내는 게 제 숙제였다. 시리즈의 주인공이 됐다는 데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전직 전설의 요원 미영(엄정화)은 초호화 크루즈 여행을 떠났다가 납치 사건에 휘말린다. 전편이 좁은 비행기 안에서 주변 기물을 활용한 순발력 있는 액션을 보여줬다면, 속편은 크루즈를 무대로 총기와 수중 액션까지 선보인다.

붉은색이 들어간 라이더 의상은 1편의 승무원복과 연결해 시리즈의 통일감을 살렸다. 엄정화는 2만6000t급 크루즈선 위를 달리는 장면에 대해 “석양을 배경으로 뛰면 멋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원래 빠른 편은 아닌데 정말 죽어라 뛰었다”고 웃었다.

가장 힘들었던 촬영은 실제 동굴에서 진행한 액션 장면이었다. 그는 “연습을 많이 했는데 어두운 동굴에 들어가니 순간적으로 동작이 생각나지 않았다”며 “무술감독이 ‘정신 차려, 누나가 원래 하던 거야’라고 해준 뒤에야 마음을 다잡았다”고 돌아봤다.

미영은 사춘기 딸을 둔 평범한 엄마이기도 하다. 엄정화는 “딸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는 아무리 훈련된 요원이라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승객을 구하는 것과 함께 딸을 지키려는 엄마의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범죄조직의 리더 안야를 연기한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최수영과의 대결은 속편의 주요 볼거리다. 두 사람은 초겨울 강풍이 부는 해변에서 비와 우박을 견디며 액션을 완성했다. 최수영은 앞서 “부상을 우려할 정도로 바람이 강했지만, 엄정화 선배의 눈에서 욕심을 내보자는 배우의 의지를 봤다”고 전했다.

엄정화는 1편을 마친 뒤 킥복싱을 비롯해 요가, 필라테스, 웨이트트레이닝 등을 꾸준히 이어왔다.

여전히 식지 않는 열정은 어디서 오는 걸까? “촬영장과 연기가 여전히 좋다”는 그는 “이 마음이 사라지는 순간이 오히려 위험할 것 같다”며 “‘오케이 마담’이 톰 크루즈의 액션영화처럼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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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