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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조부 친일 논란 사과한 하영, 중국 SNS 게시물만 삭제

[파이낸셜뉴스] 배우 하영이 증조부 친일 논란과 관련해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던 사과문을 삭제했다. 국내 SNS에 올린 자필 사과문은 남아 있는 상태다.

하영은 12일 국내 SNS와 중국 SNS 계정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에는 증조부의 친일 논란과 관련해 집안 내력을 자랑처럼 이야기해 온 데 대한 사과가 담겼다.

사과문이 올라온 뒤 하영의 중국 SNS에는 비판적인 댓글이 다수 달렸다. 이후 14일 오후 해당 사과문은 삭제됐지만, 국내 SNS에 올린 사과문은 그대로 남아 있다. 중국 SNS 게시물만 삭제된 배경을 두고 의문이 제기됐다.

앞서 하영은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가족사를 소개했다. 당시 그는 “증조할아버지는 양의학을 일본에 가서 배워 오시고 한양에 개원하신 첫 의사였다. 증조부가 고종 황제도 진료했다”고 말했다.

이후 하영의 증조부가 친일 행적 의혹을 받는 고(故) 안상호로 알려지자 그는 사과문을 냈다. 하영은 “가족을 통해 전해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 부끄럽게도 그런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되었다.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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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