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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株 훈풍 부나"…부동산 공급대책에 수혜 기대감 ‘쑥’

“건설사 수주 총량 증가 기대…중견건설사 수혜 주목”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부동산 공급 대책으로 건설주에 훈풍이 불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대형건설사 대비 중견건설사의 수혜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 건설 지수는 25.15%, KRX 건설 지수는 21.72% 급등했다. 원전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주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 8·13 부동산 공급대책으로 상승 모멘텀이 더해지는 분위기다. 앞서 정부는 지난 13일 수도권에 23만가구 이상의 주택 추가 공급을 골자로 한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신규 택지를 추가 선정했고, 신규 택지 발표 이후 착공까지 기간을 기존 68개월에서 37개월로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부동산 대책에 대해 “건설물량 확대, 착공 가속화, 도시정비사업 진행 속도 제고, 주택 사업성 개선 측면에서 건설업종에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부동산 대책이 당장의 주택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만, 민간 건설사들의 사업 참여가 증가하는 것은 보다 빠르게 확인할 수 있고 건설사의 수주 총량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식시장에서 이번 대책의 긍정적인 효과를 단기간 내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특히 증권가에선 대형건설사보다 중견건설사에 주목하고 있다. 신 연구원은 “일반 민간 도급사업과 유사한 수준의 수익성이 확보된 이상 건설사에 공공주택사업은 매력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중견 건설사의 경우 중·소규모 사업에서는 주관사로, 대규모 사업에서는 비주관사로의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어 공공주택 사업으로부터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봤다.

김 연구원도 “중견건설사는 상대적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리 개선 및 보증 제공 효과가 크다”며 “높은 주택부문 실적 의존도 대비 현장 수가 적어 물량 증대 시 실적 개선 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건자재업계의 수혜도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착공 물량 증대는 사업 지역과 규모와 상관없이 PHC파일, 시멘트 출하량 증가로 직결된다”며 “중소형·공공·임대주택 비중이 확대될 경우 마감재사보다 시멘트사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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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