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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 데이터센터 확보 박차…텍사스 시설 자금 조달 마무리

텍사스 넥서스 데이터센터 자금 조달 완료, 후순위 대출 확보

데이터센터 급한 앤스로픽, 텍사스 시설 이르면 내년 가동

지난달 18일 미국 텍사스주 헤일 카운티 애버내시 인근에서 촬영된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데이터센터 확보를 위해 미국 전역을 뒤지고 있는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이 텍사스주의 신축 데이터센터를 추가 확보했다. 데이터센터 가동 시기는 이르면 내년 10월로 추정된다.

야후파이낸스 등 미국 매체들은 19일(현지시간) 보도에 텍사스주 허바드에 건설 중인 ‘넥서스 에이펙스’ 데이터 센터의 건설 자금 조달이 마무리 됐다고 전했다. 해당 시설은 미국 데이터센터 기업 ‘넥스트 데이터센터스’가 지난 1월부터 착공한 시설로, 1단지는 내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며 2단지는 2028년 1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시설은 전력 충당을 위해 자체적인 화력 발전소를 부속 시설로 두고 있다.

넥서스 에이펙스 건설 사업은 총 160억달러(약 22조5000억원) 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진행됐다. 주요 자금은 모건스탠리 주도 은행 컨소시엄이 대기로 한 150억달러(약 21조1000억원) 규모 선순위 대출로 채워진다. 현지 매체들은 이번 사업이 처음 예상보다 커지면서 필요 자금도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19일 야후파이낸스는 넥서스 데이터센터스가 결국 13억달러(약 1조8000억원)의 추가 후순위 대출을 확보하여 자금 조달 과정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해당 대출에서 가장 큰 투자자는 미국 중견 사모대출 펀드 운영사 ‘이글포인트 크레딧 매니지먼트’로 알려졌다.

과거 엔스로픽은 오픈AI, 메타플랫폼 등 경쟁 AI 기업들이 AI 구동 및 개발용 데이터센터를 무차별 확장 하는 가운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엔스로픽은 경쟁자들의 천문학적인 투자가 너무 과하다는 입장이었으나 지난해 들어 생각을 바꿨다. 앤스로픽은 지난해 11월 발표에서 미국 내 AI 기반 시설 조성을 위해 500억달러(약 70조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엔스로픽은 지난 5월에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자회사 xAI가 보유한 데이터센터 시설 일부를 3년간 450억달러에 빌리기로 했다. 앤스로픽은 6월에도 메타플랫폼에 약 100억달러를 주고 데이터센터 시설을 2년간 빌리겠다고 제안했다.

텍사스주의 넥서스 에이펙스 시설의 경우 완공과 함께 앤스로픽이 분양받게 된다. 앤스로픽은 해당 시설에 미국 구글과 브로드컴이 제작한 AI 구동 반도체인 텐서처리장치(TPU)를 대거 배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구글은 넥서스 에이펙스의 선순위 대출 과정에서 지급 보증을 섰고, 현지에서는 AI 반도체 판매자와 구매자가 서로 투자하는 ‘순환 금융’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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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