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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뷰티주 주간·월간 상승, 국내 화장품주도 동반 강세 눈길
해외 주문 증가에 공급 부족…하이드로겔 생산능력 확보 경쟁
하이드로겔 마스크, 해외 수요 확대·제조 진입장벽에 생산능력 확보 중요성 ↑
해외 수요 증가로 주목받는 K뷰티 하이드로겔 마스크와 화장품 생산·수출 확대를 AI 생성 형상화 한 이미지. 챗GPT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 우려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외 뷰티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화장품 기업들이 주목받는 가운데 해외 주문이 급증하는 하이드로겔 마스크 제조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미국 에스티로더와 울타뷰티는 최근 일주일간 각각 6.62%, 3.96% 상승했다. 한 달 기준 상승률도 각각 9.35%, 11.77%에 달했다. AI 관련주 조정 국면에서 견조한 소비와 실적 성장세를 갖춘 뷰티주가 순환매 대안으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 16일 오후 2시 30분 기준 달바글로벌은 전 거래일 대비 10.02%, 에이피알은 9.23% 상승했다. 실리콘투와 한국콜마도 각각 8.49%, 7.10% 오르며 브랜드·유통·제조 기업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실적도 뒷받침되고 있다. 에이피알과 달바글로벌은 올해 2분기 각각 영업이익 1906억원, 472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인 코스맥스·한국콜마·코스메카코리아를 비롯해 실리콘투와 펌텍코리아도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K뷰티 성장세를 입증했다.
특히 하이드로겔 마스크는 해외 수요 확대와 제조 진입장벽이 맞물리면서 주목받고 있다. 안정적인 품질과 수율을 확보한 생산라인을 단기간에 늘리기 어려워 양산 경험을 갖춘 업체에 주문이 집중되는 구조다. 하나증권도 미국·유럽 시장의 수요 증가로 하이드로겔 마스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대표 제조사인 제닉은 올해 2·4분기 매출 492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20.3%에 달했다. 생산라인을 1·4분기 8개에서 2분기 11개로 확대하고 지난 7월 12호 라인까지 도입하며 공급능력을 늘리고 있다.
진코스텍은 실적 성장에도 상장 초기 주가 부진을 겪었다. 지난 15일 코스닥 이전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36.4% 하락 마감했다. 유통가능 물량이 전체 주식의 46.16%에 달하는 데다 증시 약세까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음 거래일에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치며 급락세가 진정됐다.
반면 실적 성장세는 뚜렷하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486억원, 영업이익 48억5000만원으로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5%, 33.9% 증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주야간 생산에도 주문량을 모두 소화하지 못해 일부 신규 주문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제3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약 40% 확대하고 2027년 4월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해외 수요 증가 속에서 생산능력 확보가 향후 실적 성장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하이드로겔 마스크는 해외 주문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단기간에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어려운 제품”이라며 “안정적인 수율과 양산 설비를 확보한 기업을 중심으로 실적 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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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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