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박정희의 모습을 사료 앞에서 다시 검증해 보자
노동일, 박정희를 뛰어넘어 그 그늘을 벗어나야 한다
이재훈 한미동맹협의회 역사위원장의 저서 ‘박정희는 역사이다’ 출판기념회가 열린 7일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 천년숲(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에 수백명이 모여 축하하고 있다. 김장욱 기자
노동일 파이낸셜뉴스 주필이 7일 경북 안동시 풍천년 천년숲(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무엇이 절망에 잠긴 그 시절의 이 나라를 죽음의 문턱에서 일으켜 세웠는지 그 물음에 역사적 기록으로 답합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7일 오후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이 있는 경북 안동시 풍천면 천년숲에는 수백명(주최측 추산 40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사)한미동맹협의회 이재훈 역사위원장의 저서 ‘박정희는 역사이다'(지우출판) 출판기념회를 축하하기 위해 모였다.
행사는 한미동행협의회 서동진 이사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손명원 회장의 환영사, 황학순 전 국회의원(헌정회 사무총장), 임정혁 전 제40대 법무연수원장, 노동일 파이낸셜뉴스 주필 등의 축사 및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다.
경북 구미(선산)의 외가에서 태어난 이 위원장은 인사말씀을 통해 “한 사람의 증언만으로 역사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분의 증언이 다른 기록과 부합하는지 직접 확인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저에게 중요한 것은 ‘누가 말했다’가 아니라 ‘그 말을 당시의 기록이 뒷받침하느냐’였다”고 밝힌 그는 “5·16과 유신에 대해서도 행위의 성격과 시대적 조건, 역사적 결과를 함께 봐야 한다. 절차적 정당성의 결여와 권위주의적 억압이라는 그림자를 덮어 두자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책의 가장 큰 차별점은 ‘박정희를 찬양하는 새로운 책’이라는 데 있다고 생각하지 않다”는 이 위원장은 “그동안 외면되거나 흩어져 있던 기록들을 다시 불러내 우리가 ‘상식’이라고 믿어 온 박정희의 모습을 사료 앞에서 다시 검증해 보자는 책이다”고 강조했다.
노동일 파이낸셜뉴스 주필(전 경희대 로스쿨 교수)은 축사를 통해 “저자는 이 책에서 진보좌파들이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 덮어 씌운 오물이 모두 허구임을 일일이 사료적 근거를 들어 해부해냈다”면서 이 사실을 특히 거론하며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투입한 저자의 열정을 극찬했다.
노 주필은 “위대한 리더의 요건은 △시대적 과제를 꿰뚫는 선견지명 △국가와 국민에 대한 소명 의식 △비난과 반대를 무릅쓰고 소명을 완수하는 결단력과 실행력이다”면서 “역사적으로 큰 업적을 남긴 위대한 인물들은 비판의 표적이 된 경우가 많다. 역설적으로 오랜 비난의 대상이 된다는 것 자체가 그 인물이 영향력 있는 존재라는 반증이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책을 통해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실체를 잘 알게 된 우리들의 과제는 단순히 박정희 향수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박 대통령보다 더 위대한 지도자를 만들어 내기 위해 박정희를 뛰어 넘어 그 그늘을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7월 출간된 ‘박정희는 역사이다’는 우리가 아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모습이 어디에서 왔는지 묻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이 위원장은 20년간 사료와 증언을 추적한 과정을 돌아보며 통념의 출처와 원문 확인을 강조했다. 박정희를 둘러싸고 오랫동안 사실처럼 받아들여져 온 14개 쟁점을 원 자료를 통해 추적·검증한다.
[email protected]
김장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