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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먹고 이렇게 울 줄이야"…홀로 짜장면 먹던 쌍둥이 임산부 울린 이웃의 온기 [따뜻했슈]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시장에서 홀로 짜장면을 먹던 6개월 차 쌍둥이 임산부에게 말없이 식삿값을 대신 결제해 주고 떠난 어르신들의 따뜻한 사연이 알려져 온라인상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전날 ‘짜장면 먹고 울어서 감사하고 싶은 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자신을 임신 24주 차(6개월) 쌍둥이 예비 엄마라고 밝힌 작성자 A 씨는 “짜장면이 너무 먹고 싶어 홀로 시장 내 식당을 찾았다”며 당시 상황을 공유했다.

A 씨는 “임신 6개월쯤 되니 돌아서면 배가 고파 짜장면 한 그릇을 주문해 정신없이 먹고 있었다”며 “그런데 식사를 마치고 보니 옆 테이블에 앉아 계시던 어머님들이 이미 계산을 대신 해주고 떠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식당 사장님이 어르신들에게 “왜 계산을 대신 해주느냐”고 묻자, 이들은 그저 “그냥 사주고 싶었다”는 한마디를 남긴 채 홀연히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생면부지 이웃의 다정한 배려에 A 씨는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A 씨는 “노산인 데다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살면서 이렇게 펑펑 울어본 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난다”며 벅찬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어 “이런 세상에 아이를 둘이나 낳는 것이 과연 잘하는 일일까 매일 불안하고 걱정스러웠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휴대폰만 바라볼 게 아니라 내 주변을 고개 들어 둘러보며 살아야겠다고 진심으로 느꼈다. 나 역시 저런 멋진 어른이자 어머니가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감사를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딸이나 며느리 생각이 나 힘내라고 사주신 듯하다”, “각박한 세상 속에서도 여전히 이웃 간의 따뜻한 온기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감동적인 사연”, “예비 엄마도 예쁜 아이들 건강하게 순산하시길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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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