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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만에 전국 명물된 ‘부캉이’…추석 연휴 뒤 외해 유도 검토

주말 이틀 간 2만명 방문…인근 상권도 활기

지난 20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시민들이 유영하는 상어를 지켜보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사흘째 출몰 중인 이 상어는 갈색 외형에 약 3.5m 크기이며, 국립수산과학원은 ‘무태상어’로 추정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서 발견된 상어가 닷새째 머물면서 부산시와 관계기관이 추석 연휴 이후 외해로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22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 부산해양경찰서,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기관은 이날 오후 북항 친수공원에서 발견된 상어와 관련해 대책회의를 열었다.

관계기관은 우선 추석 연휴인 오는 24~27일까지 상어가 스스로 수로를 빠져나가는지 지켜보기로 했다. 연휴 이후에도 상어가 계속 머물 경우 외해로 유도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상어를 보기 위한 방문객이 연휴 기간 몰릴 가능성을 고려해 현장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는 지난 18일 몸길이 약 3.5m의 상어가 발견됐다. 당시 해경 등이 상어를 수로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작업에 나섰지만 상어는 빠져나가지 않았다. 이후 국립수산과학원의 권고에 따라 강제로 몰아내는 대신 자연스럽게 이동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상어가 수로에 계속 머물면서 북항 친수공원은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시민들은 북항에서 발견된 상어에게 ‘부캉이’라는 이름까지 붙였다.

방문객도 크게 늘었다. 평소 하루 평균 약 2000명이 찾던 친수공원에는 지난 주말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방문했다. 월요일인 21일에도 약 1만명이 상어를 보기 위해 공원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갑작스럽게 인파가 몰리면서 인근 상권도 덩달아 활기를 띠고 있다. 상어를 구경하려는 방문객이 늘면서 친수공원 주변 편의점과 카페 등이 예상치 못한 특수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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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