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재 가격 담합 의혹…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몬타지 테크놀로지·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램버스 3개사 국내 사무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반도체 중간재를 공급하는 글로벌 부품 생산 업체 3곳에 대해 압수수색했다. 이들 업체는 중간재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가격을 담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이날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메모리 인터페이스 칩(MIC·Memory Interface Chip) 생산 업체인 몬타지 테크놀로지와 일본의 시스템 반도체 생산 업체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미국의 반도체 설계기술 업체 램버스 총 3개사의 국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들은 반도체 MIC 시장을 과점하는 사업자로, 주 고객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대형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다. 검찰은 이들 업체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자사 제품을 공급하면서 가격을 담합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업체 관계자들의 휴대전화 등 핵심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한 뒤, 이들 3개사 간의 정보 교환 여부와 담합 시기 및 범위, 실제 납품 가격에 미친 영향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MIC는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사이의 데이터 흐름을 제어해 속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반도체의 핵심 부품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들 3개사의 담합으로 삼성전자 등이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한 점이 법적으로 인정될 경우, 향후 메모리 업체들의 손익구조가 한층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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