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보양식 물가에 배달·포장 인기
도미노피자, 피자 궁합 맞는 치킨박스 출시
맘스터치·bhc도 여름 신메뉴 내고 복날 이벤트
도미노피자 모델로 ‘리센느’. 도미노피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역대급 폭염이 이어진 올여름 외식업계가 ‘일상 보양식’을 앞세워 막바지 여름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삼계탕과 장어 등 전통적인 보양식뿐 아니라 치킨과 피자처럼 단백질이 풍부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로 선택지가 늘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외식업체들은 전날 말복을 전후로 육류와 해산물로 구성된 신메뉴를 잇달아 선보였다.
복날 당일 전문점을 찾는 것뿐만 아니라 배달이나 포장으로 가족·친구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도 여름철 보양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중복과 말복 사이가 긴 ‘월복’으로 삼복 기간이 길고 폭염도 이어져 보양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서울 삼계탕 한 그릇 평균 가격은 1만18000원이 넘어 5년 전 대비 30% 가까이 오르며 외식비 부담도 커졌다.
도미노피자는 닭고기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무진장 치킨 박스’를 최근 출시했다. 여러 종류의 치킨을 한 상자에 담아 피자와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복날 먹거리인 닭고기를 배달로 간편하게 즐기려는 수요를 겨냥했다. 새 모델로 선정한 걸그룹 리센느를 앞세워 출시한 ‘무진장 슈림프 스테이크 피자’도 풍성한 토핑을 올린 여름 메뉴다.
맘스터치 신메뉴 갓빠삭. 맘스터치앤컴퍼니 제공
치킨업계도 여름 성수기를 겨냥해 맛과 식감을 살린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맘스터치는 배달 이후에도 바삭한 식감이 유지되도록 개발한 ‘갓빠삭 치킨’을 선보였다. bhc는 최근 ‘뿌링클’을 잇는 ‘커링클’ 신제품을 내고 복날이 포함된 주간마다 3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bhc는 올해 초복 당일 주문량이 전주 같은 요일 대비 150% 증가하는 등 배달로 보양식을 즐기는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노랑통닭은 지난달 신메뉴 ‘대파 간장 치킨’을 출시하고 무더위 입맛을 잃은 소비자를 겨냥했다.
유통업계도 보양식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는 삼계탕, 장어덮밥, 전복죽 등 다양한 보양 간편식을 확대하고 복날 맞이 할인 행사 등을 진행 중이다. 외식 보양식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구매하려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복날을 맞아 평소 좋아하는 메뉴를 보양식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며 “올해 폭염이 이어진 만큼 복날 이후에도 풍성한 재료를 강조한 메뉴 경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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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