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부산상의, '중국판 실리콘밸리' 선전과 공식 경협채널 구축

방문단, 선전국제상회와 업무협약

타임케틀·유비테크 로보틱스 방문

“지역기업 中진출 실질적 도울것”

부산상공회의소가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을 방문해 부산·선전 간 공식 경제협력 채널 구축에 나섰다.

22일 부산상의에 따르면 지역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투자협력 확대를 위한 통상 네트워크와 경제협력 기반 조성을 목표로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정현민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부산상의 관계자 3명이 선전을 방문했다.

방문단은 21일 선전국제상회를 찾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선전국제상회는 선전 상공업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로, 국내외 기업 간 교류·협력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지속가능한 협력사업 발굴, 경제·무역 분야 협력 지원, 국제시장 동향 및 정책·법률 정보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 부회장은 “부산과 선전은 각각 해양·물류와 제조·기술 혁신을 대표하는 도시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두 도시 경제계가 상시 협력할 수 있는 공식 창구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으며, 지역기업의 중국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부산상의 방문단은 이날 인공지능(AI) 통번역기술 기업 타임케틀과 휴머노이드 로봇·인공지능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 유비테크 로보틱스를 차례로 방문해 첨단기술 개발 및 사업화 사례를 살펴보고 지역 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후 첸하이 경제특구를 총괄하는 정부 기관인 첸하이 선전·홍콩 현대서비스산업협력구 관리국을 찾았다.

첸하이는 선전 내 대외개방 특구이자 선전-홍콩 협력의 핵심 거점으로, 이 자리에서 투자유치 정책과 제도 혁신 사례를 청취하고 부산 기업의 중국 진출 지원과 두 지역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관리국 측은 오는 5월 부산상의를 답방하는 방안을 두고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상의는 중국 지방정부와 경제단체와의 교류를 계속해서 확대하며 지역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정 부회장이 중국 닝보시 명예시민으로 위촉되는 등 교류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선전 방문을 계기로 중국 핵심 산업도시와 전략적 협력 거점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