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구직자들이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8만명 넘게 늘어나며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청년층 취업자는 46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청년 고용 부진은 이어졌다.
국가데이터처가 9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915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만4000명 증가했다. 지난 3월(20만6000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취업자 수는 지난 5월 4만명 감소한 뒤 6월 6만3000명, 7월 10만8000명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8월에는 증가폭이 18만4000명으로 확대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취업자가 18만6000명 늘며 증가폭이 가장 컸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7만3000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4만5000명)에서도 취업자가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10만9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6만1000명), 제조업(-3만8000명)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했다. 특히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도 2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연령별로는 청년 고용 부진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청년층(15~29세) 취업자수는 14만3000명 감소했다. 이는 46개월 연속 감소다.
청년 고용률도 44.1%로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하며 28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청년 실업률은 5.4%로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청년 고용률의 경우 정보통신, 제조업 등 청년이 갈 만한 직업이 몰려 있는 산업에서 취업자가 특히 감소했다”며 “전반적으로 최근 청년층의 좋지 않은 고용 모습이 지표로 반영되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전체 고용지표는 개선됐다. 지난달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70.4%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8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률은 2.0%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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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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