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 2026.6.22 ⓒ 뉴스1 박지혜 기자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엄지성. 2026.6.20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유럽파 엄지성(24·스완지)과 배준호(23·스토크)가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일본으로 향한다. 꾸준한 출전으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두 선수는 한국의 대회 4연패 도전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엄지성은 9일(한국시간) 영국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6-27 챔피언십(2부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3분 교체 투입돼 약 1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엄지성은 키패스 1개를 기록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고, 스완지는 1-3으로 패했다.
앞서 3라운드 더비 카운티전에서 85분, 4라운드 왓퍼드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꾸준히 많은 출전 시간을 가져갔던 엄지성은 이날 올 시즌 가장 짧은 시간을 뛰었다.
배준호도 같은 날 웨일스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프와의 원정 경기에 후반 14분 교체 투입돼 약 31분을 소화했다.
배준호는 키패스 2개와 볼 터치 18회를 기록했고, 스토크는 카디프와 1-1로 비겼다.
아시안게임 전 소속 팀 마지막 경기를 마친 둘은 곧바로 이동해 대표팀이 사전캠프를 차린 일본 시즈오카에 후발대로 합류한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 일찍 소집돼 담금질했고, 6일부터 시즈오카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막바지 전술 훈련을 진행 중이다.
배준호와 엄지성 외에 유럽파들이 다 합류하면 이민성호는 늦으면 14일 ‘완전체’를 이루게 된다.
소속팀에서 꾸준히 경기를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유지한 엄지성과 배준호의 합류는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하는 대표팀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민성 감독도 유럽파들의 활약을 반겼다. 그는 “유럽파 선수들이 꾸준히 출전만 해줘도 좋은데, 공격포인트까지 올려 반갑다. 감독으로서 고민을 덜어주는 소식”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시즈오카에서 훈련을 이어간 뒤 12일 결전지인 나고야로 이동한다. 한국은 15일 카타르, 22일 사우디아라비아와 각각 조별리그 D조 1·2차전을 치른다.
한국 남자축구는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잇달아 정상에 올라 3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는 사상 첫 4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