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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없어질까 걱정했는데 다행"…다시 북적이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NS홈쇼핑 인수 후 상품 공급·매장 운영 정상화 속도

농협과 맞손·신선식품 소싱 활용해 근거리 장보기 강화

합류 직후 한 달 일평균 매출 146%↑·객수 100%↑

신선식품 167%·공산품 187% 증가…온라인 매출도 183%↑

19일 서울 동작구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남성점 가공육 코너에서 고객들이 매대에 진열된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현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 19일 서울 동작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남성점은 오후 늦은 시간에도 장을 보러 온 동네 주민들로 북적였다. 입구 앞 채소코너에는 국산 양파·배추 등이 켜켜이 진열돼 있었고, 올해 들어 가격이 급등한 계란도 10종류 이상 판매 중이었다.

가공육 매대에도 백설, 동원 등 주요 브랜드사 제품이 들어왔다. 라면 코너 역시 ‘훌라면’, ‘더미식’ 시리즈 등 하림 제품 중심이던 모습에서 오뚜기·농심·삼양 제품 등으로 구색이 넓어졌다.

매장 인근에 거주한다는 20대 김모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불닭볶음면이 안 들어와 헛걸음을 했는데, 드디어 들어왔다”며 “다만 가격 할인을 따로 하는 것 같지는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매장 직원은 “기존에 있던 제품 중 아직 구비되지 않은 품목도 아주 일부 있으나, 사실상 정상화가 이뤄졌다”며 “쿠팡이츠 등을 통한 퀵커머스 배송도 원활하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19일 서울 동작구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남성점 라면 코너 매대에 주요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사진=김현지 기자

이날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NS홈쇼핑 인수 이후 긍정적 변화로 수산과 정육 등 신선식품 구색 다양화를 꼽았다. 50대 최모씨는 “새우와 연어 등 수산물이 다양하고, 원래(인수 이전)보다 더 저렴해진 것 같다”며 “복날에는 토종닭도 판매해 좋았다”고 말했다. 다만 “원래 있던 반찬 코너가 없어졌고, 즉석조리식품은 종류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30대 이모씨는 “주변에 장볼 곳이 여기밖에 없어 없어질까 걱정했는데, 상품이 다시 들어와 다행”이라면서도 “과일과 유제품은 종류 및 가격이 아쉽다”고 전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NS홈쇼핑 인수 이후 상품 공급과 매장 운영이 안정화되면서 주요 영업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농협경제지주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산 농산물 공급망을 강화하는 등 근거리 장보기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왔다. 특히 NS홈쇼핑의 특장점으로 꼽히는 신선식품 소싱 능력을 바탕으로 생닭·생연어 등 유통시간 관리에도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일평균 매출은 NS홈쇼핑 합류 직후 약 1개월 간(7월 21일~8월 19일) 직전 1개월 (5월 23일~6월 22일) 대비 1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객수도 두 배(100% 증가)로 뛰었고, 객단가는 23% 늘었다. 온라인 매출도 183%, 주문 건수는 154% 증가했다. 카테고리별로는 신선식품 매출이 167%, 공산품 매출이 187% 늘었다.

NS홈쇼핑 측은 행사 상품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반복적으로 소비하는 생활 밀착형 상품의 구매가 확대돼 기존 고객들의 일상 장보기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선식품 중심 상품 경쟁력 강화 및 정기 프로모션 등을 통해 매장 방문을 늘리고, 생활권 점포망을 활용한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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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