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처-관세청, 2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
수출 상위 10대기업 무역집중도 55.3%, 17%p↑
2분기 수출액은 2755억달러, 전년비 57.3%↑
2026년 2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 결과. 국가데이터처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기업 수출 편중이 심화되고 있다. 올 2·4분기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가 55%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 국가데이터처와 관세청이 발표한 2·4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55.3%로 전년 동기대비 17.0%p 상승했다. 무역집중도와 증가폭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상위 10대 기업 무역집중도는 지난해 2·4분기 38.3%에서 1년 사이 17%p 이상 급등했다. 최근 2년간 30%대에서 등락하던 10대기업 수출 집중도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타고 지난해 3·4분기 40%로 처음 올라섰다. 이어 두 분기 만인 지난 1·4분기(50.1%)에 50%를 넘어섰다. 반도체 호황이 지속되는 추세가 이어진다면 하반기에 10대기업 수출 집중도가 60%에 육박할 전망이다.
상위 10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전년 동기 대비 10.0%p 오른 76.3%를 기록했다.
2·4분기 수출액은 2755억달러로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에서 모두 늘어 전년동기 대비 57.3% 증가했다. 2015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다.
수입액은 1889억달러로 22.4% 늘었다.
수출기업 수는 6만9906개로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중소기업이 전체 수출기업의 95%(6만6668개)를 차지했다. 대기업은 906개, 중견기업은 2099개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1.5%, 1.6% 감소했다.
대기업의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수출액은 자본재, 원자재에서 늘어 전년동기 대비 81.8% 증가했다. 중견기업은 10.9%, 중소기업은 13.1% 늘었다.
산업별 수출액은 광제조업(64.9%), 도소매업(14.3%), 기타 산업(0.1%) 순으로 증가했다. 반도체 호황 등에 힙입어 전기전자 분야는 1604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09.8% 증가했다. 석유화학은 340억달러, 금속제품은 139억달러로 각각 26.3%, 37.8% 늘었다. 도소매업은 수출액이 210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
주요 교역국별 수출액은 동남아, 중국, 미국 등에서 증가폭이 컸다.
동남아쪽 수출액은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에서 모두 늘어 전년동기 대비 85.1% 증가했다. 중국쪽 수출은 78.2%, 미국 쪽 수출액은 64.3% 늘었다.
2026년 2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 결과. 국가데이터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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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