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민호의 사과문. 온라인 커뮤니티(좌)인스타그램 갈무리(우)
[파이낸셜뉴스]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가 마라톤 대회 도중 다른 참가자로부터 신체적인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에 사과했다. 생애 첫 풀코스 완주 기록을 세웠지만, 경기 규정 위반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3일 민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라톤 참가 과정에서 발생한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11월1일 참여한 마라톤에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모든 것이 저의 부족함으로 일어난 일이고, 스포츠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마음이 크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재발 방지를 약속하면서 이번 대회의 완주 결과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호는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더욱 신경 쓰고 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마라톤 결과는 저 역시 받아들이지 않고, 이 과정에서 배운 교훈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수많은 땀방울을 흘려가며 노력하시는 러너분들께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민호는 지난 1일 열린 ‘제이티비시(JTBC) 서울 마라톤’에 참가해 42.195km 풀코스를 3시간18초 만에 완주했다. 마라톤 풀코스를 끝까지 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러나 대회가 끝난 뒤 민호가 다른 주자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됐다. 영상에는 민호의 뒤에서 달리던 참가자가 손으로 그의 허리 부근을 밀어주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 이를 두고 경기 규정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JTBC 서울 마라톤에 적용되는 대한육상연맹 육상경기규칙은 다른 주자로부터 달리는 데 도움이 되는 신체적 지원을 받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규칙에 따르면 “선수가 레이스에서 넘어진 선수를 일으켜 세워 주는 경우만 제외하고, 달리는 방향으로의 추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물리적인 조력을 받는 경우”는 허용되지 않는다. 해당 규정을 위반하면 별도의 경고 없이 실격 처리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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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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