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캐릭터, K-콘텐츠와 산업 잇는 핵심 매개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코엑스 공동 주관
그룹 리센느가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보드게임콘 2026 개막식에서 홍보대사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6.07.15. 뉴시스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A·B1홀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캐릭터·콘텐츠 지식재산(IP) 행사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보드게임콘 2026’에서 걸그룹 리센느의 캐릭터 ‘레미니’ 부스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뉴시스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보드게임콘 2026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리센느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거제 야호’ 밈 열풍을 일으킨 걸그룹 리센느가 등장하자 행사장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취재진은 물론 개인용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든 관람객들이 무대를 에워싸면서, 인기 캐릭터와 콘텐츠 지식재산(IP)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6’은 첫날부터 뜨거운 열기 속에 출발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는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6’이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A홀과 B1홀에서 개막했다. 행사는 오는 19일까지 이어진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넓히다: 콘텐츠 IP(Expand: Content IP)’를 주제로, 캐릭터가 상품과 게임, 애니메이션, 방송은 물론이고 식품·뷰티·관광 등 다양한 산업과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례를 선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국내 대표 보드게임 행사인 ‘보드게임콘 2026’과 공동 개최돼 볼거리와 체험 콘텐츠도 한층 풍성해졌다.
2년 연속 홍보대사 리센느…공식 캐릭터 ‘레미니’도 인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홍보대사를 맡은 리센느는 이날 개막식에 참석해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리센느는 “2년 연속 큰 행사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돼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며 “멤버 모두 평소 캐릭터에 관심이 많아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리센느와 공식 캐릭터 ‘레미니’에게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올해 행사에는 총 186개 기업이 참여해 443개 부스를 운영한다. 케이비젼의 ‘에스더버니’를 비롯해 에이치앤에프의 ‘가나디’, 아이코닉스의 ‘잔망루피’, 신한은행의 ‘신한프렌즈’, 네오위즈의 모바일게임 ‘고양이와 스프’ 등 국내 인기 캐릭터와 콘텐츠 IP가 한자리에 모였다.
행사장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은 물론이고 캐릭터 상품을 구매하려는 1020대 팬과 업계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인형과 문구, 생활용품부터 게임·패션·뷰티 상품까지 캐릭터를 활용한 다채로운 제품이 전시돼 캐릭터 IP가 일상과 산업 전반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줬다.
문체부 “캐릭터, K-콘텐츠와 산업 잇는 핵심 매개체”
김재현 문체부 문화미디어산업실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캐릭터는 K-콘텐츠와 다른 산업을 연결하는 핵심 매개체”라며 캐릭터 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캐릭터는 하나의 이미지나 상품에 머물지 않고 애니메이션과 게임, 공연은 물론 공간·유통·관광 등 다양한 산업과 결합해 새로운 콘텐츠와 경험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 산업은 창작의 가능성과 콘텐츠 산업의 경계를 넓히고 시장을 세계로 확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페어가 창작자와 바이어, 관람객이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유망 캐릭터가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윤지 콘진원장도 “콘텐츠 IP는 장르와 산업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국내 콘텐츠 기업과 창작자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콘텐츠 IP는 캐릭터와 게임, 애니메이션, 방송, 음악뿐 아니라 식품·뷰티 등 여러 분야와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콘진원이 발표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한류산업 수출이 1억 달러 증가하면 연관 산업 수출은 약 2억 달러 늘고, 국내 생산 유발 효과도 5억7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한류 IP가 일상으로…거실·주방·서재·파우더룸 구현
콘텐츠 IP의 사업화 역량과 해외 진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획관도 마련됐다. 콘텐츠와 연관 산업의 협업 사례를 소개하는 ‘라이선싱 빌드업 기획관’을 비롯해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국내 콘텐츠 IP를 선보이는 ‘한류 IP관’, 국내 애니메이션의 작품성을 알리는 ‘애니메이션 특별관’ 등이 운영된다.
라이선싱 빌드업 기획관에는 아툰즈의 ‘안녕 자두야’, 엠스토리허브의 ‘재혼황후’ 등 8개 부스가 마련됐다. 인기 웹소설과 웹툰으로 사랑받은 ‘재혼황후’는 올 하반기 디즈니+ 시리즈로 공개될 예정이다. 공개 시기에 맞춰 해당 IP를 활용한 과자류인 빼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한류 IP관은 ‘K-IP 라이프스타일 하우스’를 콘셉트로 꾸며졌다. 거실과 주방, 서재, 파우더룸 등 네 개의 생활공간을 재현해 한류 IP가 일상에 스며든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웹툰 ‘재벌집 막내아들’의 캐릭터를 활용한 ‘순양주 재벌집 막내아들 진양철 에디션’ 등을 통해 한류 IP가 식음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장되는 사례를 소개했다.
콘진원 관계자는 “한류 IP와 연관 산업의 협업 상품 개발부터 해외 진출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우수한 국내 캐릭터 IP가 다양한 산업과 협업해 새로운 사업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6에서 관람객들이 캐릭터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화상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6에서 관람객들이 캐릭터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화상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6’ 캐릭터들이 퍼레이드에서 어린이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보드게임콘 2026 개막식에서 개막 퍼포먼스를 마치고 박수치고 있다. 뉴시스화상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