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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기적을 썼다…아르헨, 잉글랜드에 역전승 ‘월드컵 2연패 눈앞’ [2026 월드컵]

후반 막판 2골 몰아치며 잉글랜드에 2-1 역전승

메시, 두 골 모두 어시스트…39세에도 결승 무대 견인

스페인과 20일 우승 격돌, 아르헨티나 통산 4번째 우승 도전

잉글랜드는 60년 만의 결승 꿈 막판 5분 남기고 좌절

승리를 기뻐하는 아르헨티나 선수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경기 막판 두 골을 몰아치며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꺾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후반 40분 엔소 페르난데스의 동점 골과 추가시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결승 골로 잉글랜드를 2-1로 제압했다.

39세의 리오넬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두 골을 모두 도우며 승리의 중심에 섰다.

아르헨티나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오르며 월드컵 2연패와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 상대는 프랑스를 2-0으로 꺾고 먼저 결승에 오른 스페인이다. 양 팀은 20일 오전 4시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 대회 우승 이후 60년 만의 월드컵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경기 막판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또다시 메이저 대회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거친 몸싸움을 주고받았다. 전반에만 모두 19개의 파울이 나왔고 잉글랜드는 메시를 집중적으로 압박했다.

전반 37분에는 아르헨티나의 역습 과정에서 메시가 네 명의 수비수에게 연이어 저지당하며 쓰러졌고 양 팀 선수들이 충돌해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잉글랜드의 엘리엇 스미스는 이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다.

선제골은 잉글랜드가 넣었다. 후반 10분 모건 로저스의 크로스를 앤서니 고든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끌려가던 아르헨티나는 반격에 나섰지만 조던 픽퍼드 골키퍼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후반 24분 니콜라스 곤살레스의 헤더와 후반 31분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의 헤더가 모두 골키퍼 손에 걸렸다.

균형은 후반 40분 깨졌다. 메시가 오른쪽으로 움직이며 수비를 끌어낸 뒤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내준 패스를 페르난데스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를 결정지은 것도 메시였다. 후반 추가시간 마크알리스테르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메시가 재빨리 공을 잡아 문전으로 연결했고, 이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극적인 역전 골을 터뜨렸다.

후반 36분 교체 투입된 마르티네스는 그라운드를 밟은 지 11분 만에 결승 골의 주인공이 됐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토너먼트 4경기를 모두 연장 승부 또는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특유의 뒷심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반면 잉글랜드는 월드컵 우승 한 차례(196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준우승 두 차례에 머물며 메이저 대회 무관의 아쉬움을 이어갔다.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3·4위전은 19일 오전 6시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