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글에 ‘X 돌았네’ 댓글 남긴 뒤 정치색 논란 확산
“국기 바로 다는 건 당연…해외 공연 전 반드시 확인”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상하가 뒤집힌 태극기가 인쇄된 인천시의 광복절 현수막을 지적한 뒤 정치색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좌우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기에 대한 이야기”라며 입장을 밝혔다.
김희철은 지난 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된 ‘인천시 태극기 반대로 그린 광복절 현수막’ 게시물에 “X 돌았네”라는 댓글을 남기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해당 게시물에는 ‘제81주년 광복절, 빛을 되찾은 그날’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 사진이 담겼다. 사진 속 현수막은 태극 문양과 4괘의 상하 위치가 뒤바뀐 모습이어서 온라인에서 논란이 됐다.
김희철의 글에 같은 팀 멤버 최시원도 김희철의 댓글 아래 태극기 이모티콘을 남기며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같은 날 X(옛 트위터), 스레드 등 SNS에도 네티즌들이 같은 사진을 지적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인천시를 향해 “인천광역시 광복절 현수막 여기도 태극기 거꾸로 돼 있다”며 “인천광역시 관계자분들, 이거 보셨으면 태극기 좀 바로 선 것으로 교체해 주시기 부탁드린다. 태극기는 대한민국의 상징”이라고 비판했다.
인천시가 내건 현수막엔 ‘제81주년 광복절, 빛을 되찾은 그날’이라는 문구와 함께 태극기의 태극 문양과 4괘의 상하 위치가 뒤바뀐 모습으로 인쇄돼 논란이 됐다./사진=스레드 캡처
또 다른 네티즌도 “인천광역시에서 게시한 광복절 홍보 현수막의 태극기가 거꾸로 표시돼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기인 태극기를 지자체 공식 홍보물에서 잘못된 방향으로 표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이어 “광복절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나라사랑을 홍보하는 현수막이라면 제작 및 게시 전 기본적인 검수라도 이뤄졌어야 했다”며 “해당 현수막이 인천광역시에서 제작·게시한 게 맞는지, 태극기가 거꾸로 표시된 경위와 검수 과정 및 조치 계획을 밝히고 올바른 태극기로 교체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김희철의 게시물이 올라온 뒤 일부에서 그의 발언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면서 팬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결국 김희철은 추가 글을 올려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태극기 이야기를 정치적으로 걱정하시는데, 좌우를 떠나 태극기는 우리나라 국기 아닌가”라며 “해외 투어를 다닐 때도 팬들이 태극기를 들고 오면 현지 국기와 함께 들고 사진을 찍고, 잘못 들고 있으면 다시 알려주며 함께 웃는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를 뽑든, 몇 번을 찍든 자유인 대한민국에서 참정권 침해라는 말은 말이 안 된다”며 “저 역시 여러 차례 투표를 했고, 저와 같은 사람을 지지하는 팬도, 다른 사람을 지지하는 팬도 있다. 모두를 존중하며 노래와 춤으로만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김희철은 “태극기를 거꾸로 다는 문제는 좌우 발언과는 전혀 다른 문제”라며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당연히 관심을 가져야 할 일이지 칭찬받거나 욕먹을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외 무대에 오르기 전에는 반드시 그 나라 국기를 검색하고 올라간다. 국기를 거꾸로 드는 것은 상대 국가에 대한 큰 실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외국 팬들도 태극기의 올바른 모양을 알고 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 황당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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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