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타인화성 응이선 경제구역. 베트남 산업무역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 타인화성의 핵심 에너지 사업인 응이선 LNG 발전소 프로젝트가 수차례의 입찰 실시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4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타인화성 응이선 LNG 발전 프로젝트에 대해 현지 당국이 사업 참여를 위한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투자자 신청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응이선 경제구역·산업단지 관리위원회는 지난 2월 9일 세 번째로 해당 프로젝트 입찰 공고를 발표하고 4월 10일을 마감 기한으로 설정했다. 이후 베트남전력그룹(EVN)의 요청에 따라 전력구매계약(PPA) 양식 업데이트를 반영하기 위해 입찰 서류를 수정하면서 마감 시한은 4월 20일까지로 연장했지만 마감 시점까지도 참여를 등록한 투자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응이선 LNG 프로젝트는 국제 공개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입찰보증금은 2876억2000만 동(160억원)에 달한다.
총 투자 규모는 57조5240억 동(3조2040억원)으로 2030년 이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1500MW급 LNG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포함하며, 가스복합사이클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LNG 수입 터미널, 1km 길이의 방파제, 23만m³ 규모의 저장 탱크, 연간 120만t 처리 능력의 재기화 설비 등이 포함된다.
사업자 선정은 지난 2024년 7월 첫번째 입찰이 진행됐으나 현행 법률 반영을 위해 중단됐다. 이후 2025년 4월 진행된 두 번째 입찰에서는 SK이노베이션, 제라, 걸프 에너지 등 해외 에너지 기업과 PV파워, T&T, 아인팟 등 현지 컨소시엄이 관심을 보였으나 같은 해 7월까지 공식 입찰서 제출이 없어 결국 입찰이 취소됐다.
사업자 선정이 자꾸 늦어지는데 대해 업계에서는 투자자 관점에서 볼 때 LNG 발전은 베트남에서 아직 초기 단계 기술로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반면 PPA 구조에 따른 수익 불확실성이 큰 점이 주요 리스크로 지적된다. 즉, 프로젝트를 통해 사업자가 생산한 전력을 누가 얼마에 구매할지를 당국이 아직도 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발전소 건설 기간은 상대적으로 짧지만 복잡한 법적 절차로 사업 추진이 지연될 가능성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SK 이노베이션 E&S는 인근 응에안성 꾸잉랍 LNG 프로젝트와 응이선 프로젝트를 통합 개발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저장 탱크와 항만 등 인프라를 공유해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였다. 실제로 SK는 컨소시엄을 통해 최근 꾸잉랍 LNG 사업권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다만 타인화성 당국은 응에안성과 달리 투자자 지정 방식이 아닌 공개 경쟁 입찰을 유지하고 있다. 많은 투자자가 장기간 관심을 보여온 만큼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에너지 안보와 운영의 독립성을 위해 발전소별로 전용 항만을 별도로 구축해야 한다는 정부 지침을 따르고 있다.
타인화성 정부는 응이선 LNG 발전소가 지역 경제 성장과 세수 증대의 동력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와 당국 간의 이해관계가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 상황에서 응이선 LNG 프로젝트는 향후 추가 입찰을 진행하더라도 투자자 선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