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태 주호찌민시 총영사(왼쪽)가 지난 3일 응우옌 반 뜨억 호찌민시 인민위원장과 협력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호찌민시 정부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정정태 주호찌민 총영사가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을 만나 한국과 호찌민시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정정태 총영사는 전날 호찌민시청을 방문해 응우옌 반 뜨억 시 인민위원회 위원장을 예방하고 실무 면담을 가졌다.
정 총영사는 이 자리에서 호찌민시 지도부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를 표하며 “임기 동안 양국의 협력 강화와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한국 기업들이 호찌민시에서 성공적으로 투자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 총영사는 한국 기업들과 호찌민시 정부 간의 애로사항을 적시에 해결하고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한국 기업·호찌민시 연례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한국 기업들이 호찌민시는 물론 베트남 전역의 ‘두 자릿수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에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총영사는 삼성·롯데·GS 등 대기업들이 호찌민시에서 활발한 투자·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도시 개발 및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호찌민시가 투자 환경을 더욱 투명하게 정비하고 정보 교역 채널을 확대하는 한편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의 최신 법률과 정책 방향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도록 다양한 포럼과 세미나를 개최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응우옌 반 뜨억 인민위원장은 정정태 총영사의 부임을 축하하며 신임 총영사가 뛰어난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과 호찌민시 간 협력 발전에 새로운 성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뜨억 인민위원장은 “호찌민시는 한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일관되게 중시하고 있으며 지방정부 및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를 원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경제 분야에서 한국은 호찌민시의 핵심 파트너 중 하나로, 현재 3300개 이상의 유효 프로젝트와 누적 투자액 157억달러(약 23조원)를 기록하며 호찌민시 내 외국인직접투자(FDI)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5년 기준 한국과 호찌민시의 교역액은 64억달러(약 9조원)를 돌파했다.
또한 그는 “호찌민시에 진출한 2000여 개의 한국 기업과 8만 명 이상의 한국 국민이 양국의 우호 관계를 다지는 훌륭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시의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뜨억 인민위원장은 정 총영사가 고위급 대표단 교류를 비롯해 경제·무역·투자·관광·교육·과학 연구 등 전방위적 협력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문화·예술·음악·영화 등 분야의 교류 행사를 공동 개최해 한·베 우호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