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전통적인 유학 강국에 집중되던 인도 학생들의 시선이 최근 한국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한국은 이들 유학 강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비가 저렴한데다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중심의 교육 경쟁력으로 주목받으며 이들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또 취업 연계형 프로그램도 한국 유학의 주요 매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최근 한국 정부가 국제 유학생 유치를 위해 ‘스터디 인 코리아’ 통합 디지털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이 운영하는 이 플랫폼은 대학 정보, 장학금, 비자 절차, 진로 상담 등을 한 곳에서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다.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이 개별 대학 웹사이트를 찾거나 유학 박람회에 의존할 필요 없이, 이 사이트에 접속하면 연중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플랫폼에는 영어 및 한국어 과정, 직업교육 과정, 지방자치단체 지원 프로그램 등이 포함되어 있다. 웨비나와 입학 상담도 제공된다. 인도 학생들에게는 교육 에이전트나 여러 사이트를 거쳐야 했던 기존 방식보다 훨씬 편리한 구조라는 평가다.
유학 플랫폼 기업인 유니버시티 리빙의 한 관계자는 “한국은 반도체, 전자, 자동차, 첨단 제조업 등 산업과 대학 교육이 긴밀히 연결돼 있어 실무 중심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며 “학생들의 취업 연계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크다”고 말했다.
비용 측면에서도 한국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연간 평균 등록금은 비싸지 않은 650만 원 수준이며, 월 생활비도 75만~100만 원 정도로 미국, 영국, 호주에 비해 크게 낮다고 분석했다.
교육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메드하비 스킬스 대학은 최근 한국의 우석대학교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인도 학생들에게 학·석사 연계 및 공동 학위 과정을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호텔경영과 보건 분야에서 유급 인턴십이 포함된 실무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새로운 유학 경로로 주목받고 있다. 우석대학교 측은 “인도는 핵심 인재 공급 국가이며, 보건·서비스 산업 중심의 공동 교육과 취업 연계 모델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인도 유학생들에게 있어 한국은 ‘기본 선택지’는 아니다.
영어를 주요 언어로 사용하고 있는 인도인에게 있어 언어 장벽이 있고 문화 적응, 정보 부족 등이 여전히 장벽으로 존재하고 있어서다. 일부 취업 비자 제도가 있지만, 영어권 국가보다 사전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이같은 장벽에도 인도의 유학생들에게 있어 변화는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으며, 한국은 점차 ‘대체 옵션’이 아닌 ‘전략적 유학지’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