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들의 올해 1·4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유동성 긴축과 조달 비용 상승이라는 녹록지 않은 영업 환경 속에서도 노부은행 인도네시아와 OK금융 인도네시아 법인,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두 자릿수 이익 성장세를 기록한 반면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과 신한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IBK기업은행 인니법인은 수익성이 후퇴하며 상반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분기 실적 기준 가장 높은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한 곳은 OK금융 인도네시아 법인으로,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12.54% 증가한 646억7000만 루피아(약 54억 원)를 기록했다. 이어 한화생명이 인수한 인도네시아 노부은행이39.82% 증가한 1539억5000만 루피아(약 128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23.84% 증가한2007억8000만 루피아(약 167억 원)를 기록해 한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순이익을 달성했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2026년 순이익 목표인 6501억1000만 루피아(약 542억 원) 달성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순이익은 이미 연간 목표의 약 31%를 달성한 상태다.
반면 일부 한국계 은행들은 실적 감소를 기록했다. 신한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의 순이익은 542억5000만 루피아(약 45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69% 감소했으며,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1068억2000만 루피아(약 89억 원)로 30.78%, IBK기업은행 인니법인은 371억7000만 루피아(약 31억 원)로 31.90% 각각 줄었다.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곳은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었다.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해당기간 순이익은 106억7000만 루피아(약 9억 원)로 전년 동기 3521억2000만 루피아(약 293억 원) 대비 96.97%나 급감했다. 이에 대해 쿠나르디 다르마 리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행장은 “은행은 여신 건전성 개선과 사업 펀더멘털 강화, 장기 성장 기반마련을 위한 자본구조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며 “엄격한 리스크 관리와 KB금융그룹과의 시너지 강화가 향후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익성 지표에서는 노부은행이 자기자본이익률(ROE) 15.47%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어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6.91%, OK금융 인도네시아 법인6.78%, 신한은행 인도네시아 법인4.35%,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4.01%, IBK기업은행 인니법인2.60%,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0.16% 순이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OK금융 인도네시아 법인이 2.42%로 1위를 차지했으며,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1.93%, 노부은행 1.91%, 신한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각 0.97%, IBK기업은행 인니법인0.80%,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0.02%가 뒤를 이었다.
aulia9195@fnnews.com 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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