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동서대학교 외국어교육원 한국어연수과정에 참가한 외국인 학생들이 12월 11일 부산 동래구 충렬사 안락서원 교육회관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5.12.11. yulnetphoto@newsis.com **기사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사진=뉴시스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인도에서 K-팝과 한국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한국어 학습 열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교육원 인도가 한국어 교사 네트워크를 현재 14명에서 최대 200명까지 대폭 늘리는 등 인도에서 획기적인 한국어 교육 확대에 나선다.
15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한국교육원 인도 고호정 원장은 “K-팝과 한국 드라마를 통해 높아진 관심을 체계적인 교육으로 연결할 기반이 필요하다”며 “현재 14명인 한국어 교사 네트워크를 향후 최대 200명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고 원장은 인도에서 중·고교 학생 뿐 아니라 한국 내 학업과 취업 기회를 기대하는 대학생들의 한국어 학습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인도의 많은 주요 대학들은 한국어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델리대는 단기 수료 과정부터 대학원 수준의 한국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자미아 밀리아 이슬라미아 대학은 한국어학 학사·석사 과정과 디플로마 과정을 운영한다. 자와할랄 네루대 한국학센터도 2013년 설립 이후 인도 내 대표적인 한국학 교육 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한국교육원 인도는 6~8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14명의 한국어 교사가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교수 수가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이에 따라 한국교육원 인도는 올해 초 교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40명의 지원자 중 20명을 선발했으며 앞으로 교사 양성을 확대해 교육 소외 지역 학생들에게도 한국어 학습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어 교육 확대는 단순한 문화 교류를 넘어 취업과 산업 연계까지 고려한 전략으로 추진되고 있다. 한국교육원 인도는 최근 한국국제협력단 관계자들과 협의를 갖고 한국어 교육을 인력 양성과 산업 수요와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내에서는 인도 학생 유치를 위한 교류 프로그램과 인턴십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고 원장은 “프랑스와 독일이 국제학생 유치를 위해 마련한 정책을 한국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체계적인 유학·취업 연계 프로그램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 유학 기회 확대를 위한 정부 장학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국교육원 인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코리아장학금 대학원 과정에는 700건 이상의 지원서가 접수됐다. 학부 과정 지원도 약 400건에 달했다. 한국교육원 인도는 한국어 교육을 인도 청년들의 실질적인 진로 기회와 연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정보기술(IT) 등 한국과 인도 간 인력 교류가 활발한 분야에서 한국어 능력이 취업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교육원 인도는 인도 학생들에게 한국 대학 진학 기회를 소개하는 ‘스터디 인 코리아’ 교육 박람회의 두 번째 행사를 인도 델리 공과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2024년 처음 열린 이 행사에는 올해 30개 한국 대학이 참여해 인도 대학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현지 학생 모집에 나선다.
행사에서는 학부·석사·박사 과정 대상 글로벌 코리아 장학금, 한국 국제협력단 장학 프로그램,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국제학생 장학제도 등 다양한 유학 지원 기회도 소개될 예정이다. 고 원장은 교사 양성뿐 아니라 한국어 교육과정과 교수법 개발, 교육 자료 확충 등 전반적인 교육 기반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