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LG전자 인도 3번째 현지 가전공장인 스리시티 공장 조감도.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5.8/뉴스1 ⓒ News1 이연주 기자 /사진=뉴스1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LG전자 인도법인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지만, 루피화 약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수익성이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인도법인은 공시를 통해 2026회계연도 4분기(2026년 1~3월) 연결 기준 매출은 805억 4000만 루피(약 1조 2676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하며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출 증가는 프리미엄 가전 수요 확대가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대형 TV, 프렌치도어 냉장고, 전자동 세탁기, 5성급 에어컨 등 고급 제품군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그러나 순이익은 69억 3000만 루피(약 1090억 원)로 전년 동기 75억 5000만 루피(약 1188억 원) 대비 약 8.1%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94억 5000만 루피(약 1487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감소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 14.1%에서 올해 11.7%로 하락했다.
회사 측은 루피화 가치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인도 노동법 개정에 따른 임금 체계 변경으로 추가적인 인건비 부담도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LG전자 인도법인은 비용 효율화와 현지화 전략을 통해 향후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6·2027회계연도에도 운영 효율성과 원가 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홍주 LG전자 인도법인장은 “LG전자 인도법인은 2026 4·4분기에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며 “복잡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프리미엄화 전략과 선제적 대응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LG전자의 핵심 전략인 ‘메이크 인 인디아’, ‘메이크 포 인디아’, ‘메이크 인디아 글로벌’이 사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신규 ‘에센셜 시리즈’ 제품군은 2027부터 전 세계 22개국으로 수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인도가 프리미엄 가전 수요 확대와 생산기지 역할 강화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LG전자의 현지 전략이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