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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스마트폰 점유율 떨어질 때 나홀로 상승"…삼성전자, 동남아시장서 스마트폰 1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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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삼성 매장에서 한 고객이 갤럭시 S26 제품에 대해 매장 관계자에게 묻고 있다. 사진=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

【자카르타(인도네시아)·하노이(베트남)=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김준석 특파원】삼성전자가 2026년 1·4 분기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주요 글로벌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했다. 동남아 시장 전반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갤럭시 S26 시리즈와 갤럭시 A 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했다.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은 출하량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가운데, 평균판매가격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26년 1·4분기 동남아 스마트폰 출하량이 460만대로 집계됐으며, 시장점유율은 2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주요 스마트폰 업체 가운데 동남아 시장에서 유일한 성장세를 보였다. 옴디아는 연초 출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의 흥행과 보급형 갤럭시 A 시리즈의 안정적인 판매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대부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오포는 출하량 420만대, 점유율 20%로 2위를 기록했지만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샤오미는 출하량 370만대, 점유율 17%를 기록했으나 제품 가격 인상 영향으로 성장률이 같은 기간 12% 줄었다. 트랜션(인피닉스·테크노·아이텔)은 출하량 340만대, 점유율 16%로 10% 감소했으며, 비보는 보급형 시장 축소 전략 영향으로 27% 급감했다.

애플은 180만대로 6위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 국가별로는 선두 기업이 엇갈리며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베트남(29%), 태국(26%), 말레이시아(19%) 등 3개국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인도네시아에서는 오포가 점유율 24%로 정상에 올랐으며, 필리핀에서는 트랜션이 37%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 전체 출하량은 1·4 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2160만대로 집계됐다. 다만 메모리 가격 상승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영향으로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은 19% 상승한 349달러(약 48만원)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도 프리미엄·보급형 시장 중심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