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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교통기술 기업 스코다 그룹 "베트남서 도시철도 사업 참여 희망"

스코다그룹-탄콩그룹 대표단(왼쪽)이 지난 21일 하노이에서 베트남 건설부 대표단과 현지 철도·도시철도·대중교통 분야 협력 기회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베트남 건설부 제공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유럽의 교통 기술 대기업인 스코다 그룹(Škoda Group)이 베트남 철도·도시철도·대중교통 분야에서 장비 공급부터 기술 이전에 이르기까지 베트남과의 협력을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1일 하노이에서 응우옌 자인 후이 베트남 건설부 차관은 페트르 노보트니 스코다 그룹 회장 겸 CEO, 응우옌 안 투안 탄콩 그룹 회장 등 스코다·탄콩 컨소시엄 대표단을 접견하고 베트남 철도·도시철도·대중교통 및 철도산업 발전 분야의 방안을 논의했다.

노보트니 회장은 “스코다 그룹이 전 세계 다수 국가에서 철도와 대중교통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스코다 그룹은 설계부터 제조, 조립, 장기 정비, 제품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기술 서비스 제공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메트로 △트램 △광역·도시 간 전철 △기관차 △전기복합열차(EMU) △트롤리버스 △전기버스 △신호·운행 제어 시스템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보트니 회장은 “베트남과의 협력이 단순한 장비 및 차량 납품에 그치지 않고, 단계적인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 능력 제고, 부품·소재 산업 육성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여러 국가에서 부품 제조, 안전 설비, 제어 시스템 등의 기술 이전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경험이 있는 만큼 베트남의 개발 수요에 최적화된 협력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스코다 그룹은 스코다 표준 및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철도·자동차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 및 교육 프로그램 확장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스코다 그룹과 베트남 탄콩그룹은 베트남 내 철도·도시철도·대중교통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차량 현지 생산·조립, 정비, 제어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 교육, 부품 국산화 및 기술 이전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후이 건설부 차관은 “베트남이 현재 철도, 도시철도 및 관련 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 중이며 핵심 기술 도입과 정비 노하우, 국산화율 제고, 인력 양성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스코다 그룹과 체코 파트너사들의 기술 이전, 차량 생산·조립, 정비, 제어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 관련 협력 제안을 언제든 환영한다는 뜻을 전했다.

후이 차관은 스코다·탄콩 컨소시엄이 제안한 기술 이전 및 현지화 중심의 협력 방향을 높이 평가하며 “이는 베트남 자체의 철도 산업 역량을 강화하려는 국가 정책 방향과 부합하는 매우 유의미한 접근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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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