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럼 베트남 당서기장·국가주석(왼쪽)이 지난 15일 베이징에서 리창 중국 총라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 출처: 베트남 통신사)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또럼 베트남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중국 국빈 방문 일정의 일환으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동하고 양국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16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또럼 베트남 서기장과 리창 중국 총리는 양국 간 고위급 회담을 가졌다.
럼 서기장과 리창 총리는 이 자리에서 최근 양국 관계가 경제·무역·투자·관광은 물론 철도 연결 등 인프라 분야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각 분야·지역 간 교류와 협력이 전례 없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양국 경제가 상호 보완성이 높고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데 공감하며, 정치·경제적 신뢰를 강화하고 전면적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전략적 의미의 미래공동체’ 구축과 ‘6대 더(6 more)’ 방향에 따라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격상시키기로 뜻을 모았다.
럼 서기장은 “중국과의 우호 협력 및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발전은 베트남 대외 정책의 일관된 지침이자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질적이고 호혜적인 협력이 양국 관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토대이자 동력임을 재확인했다.
그는 특히 경제·무역·투자·관광 협력을 보다 균형적이고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전략적 인프라 연결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철도 협력을 핵심 축으로 삼고, 중앙아시아·유럽까지 연결되는 물류 네트워크 확대 필요성도 제기했다.
또한 베트남은 중국이 금융 지원·인력 양성·기술 이전을 통해 베트남 철도 전철화 시스템의 운영·유지보수 역량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스마트 국경 관문 및 국경 경제협력구 개발에도 협력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농·수산물 및 축산물의 중국 시장 진입 확대 △베트남으로부터의 전력 수입 증대 △고부가가치 투자 유치 △과학기술·교육·금융·환경 분야 협력 강화 △인공지능(AI)·스마트시티·첨단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희망했다.
이에 대해 리창 총리는 럼 서기장의 제안에 공감을 표하며, “중국이 베트남과의 실질적이고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전략적 인프라 연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특히 철도 분야의 기술 협력과 자금 조달, 인력 양성에 집중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양국을 연결하는 표준궤 철도 연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 측은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베트남산 고품질 농산물 수입을 늘리고, 양국 간 투자 확대 및 안정적인 공급망·생산망 구축을 위해 중국 기업의 대베 투자도 장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과학기술·디지털 전환·혁신·AI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첨단 협력 분야를 함께 연구하고 추진해 이를 새로운 협력의 핵심 성과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중국은 베트남과 함께 2026~2027년 관광 협력의 해를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과 계획을 시행하고, 교육·인재 양성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해양 문제와 관련하여 양국은 이견을 적절히 관리하고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럼 서기장은 국제법, 특히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기초한 분쟁 해결과 상호 합법적 권익 존중을 강조했다.
또한 양측은 어선과 어민과 관련된 사안을 적절히 처리하고, 남중국해 행동규범(COC)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여 실질적이고 효과적이며 국제법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