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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보워 인니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대북 중재 부탁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지난 4월 1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친교행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자카르타(인도네시아)·하노이(베트남)=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김준석 특파원】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최근 한국 국빈 방문 당시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중재 역할을 요청받았다고 밝혔다.

31일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 콘탄에 따르면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KADIN) 중앙 및 지방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방한 당시 나에게 북한을 방문해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겠느냐고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어 “나는 정중히, 그리고 기꺼이 수락하겠다고 답했다”며 “만약 북한이 나의 방문을 허용하고 요청한다면 언제든 북한으로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프라보워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인도네시아가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외교 정책을 통해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고 있음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어느 나라의 내정에도 개입하려는 이해관계를 갖고 있지 않은 국가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것이 우리가 일관되게 지켜온 외교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원칙이 미얀마 사태 대응 과정에서도 유지됐으며, 그 결과 분쟁 당사자 대부분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프라보워 대통령은 지난 4월 1일 한국을 국빈 방문했으며, 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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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석 기자 , 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