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0.75% 정도’에서 유지
물가상승 고려 인상 기조 지속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28일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BOJ는 이날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며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0.75% 정도’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3회 연속 동결로 중동 정세 불안과 고유가가 일본 경제와 물가에 미칠 영향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판단이다. BOJ는 이날 발표한 ‘경제·물가 정세 전망’ 보고서에서 원유 가격 상승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을 크게 상향한 반면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은 모두 하향 조정했다.
먼저 올해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는 2.8%로 기존보다 0.9%포인트(p) 상향됐다.
내년은 2.3%로 0.3%p 높아졌다. 새로 제시된 2028년 전망치는 2.0%였다.
반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0.5%로 0.5%p 하향됐고 내년은 0.7%로 0.1%p 낮아졌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물가 상승 뿐 아니라 경기 둔화에 따른 하방 리스크도 존재한다면서도 “전체적으로는 물가의 상방 리스크가 더 크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의 가격 인상과 임금 인상 움직임이 적극화되고 있고 가계와 기업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금리에 대해서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BOJ는 이날 성명문에서도 “경제·물가 상황의 개선에 따라”라는 기존 문구를 삭제하고 “경제·물가·금융 상황에 따라” 금리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둔화 가능성이 일부 존재하더라도 물가 대응을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신호다.
sjmary@fn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