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책임한 말…그간 예측 맞지 않아”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올인 서밋(All-In Summit) 2026’ 무대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있는 모습. 올인팟캐스트 유튜브 캡처.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이 인류의 파괴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AI의 대부’를 향해 “그런 예측 그만 좀 하라”고 비판했다.
황 CEO는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공개한 ‘에즈라 클라인 쇼’ 인터뷰에서 AI로 인한 사회 붕괴 가능성이 약 10%라는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교수의 발언에 대해 “그런 말은 무책임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그의 예측들은 그동안 모두 들어맞지 않았다”고 밝혔다.
황 CEO는 “10%라는 확률은 과학에 기반한 게 아니다”라며 “단지 과학자가 말했다고 해서 과학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 예측은 해롭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경종을 울린다고 해서 그게 사회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라며 “우리 모두 좀 더 현명해지고, 성숙해지고, 객관적 증거와 과학에 기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힌턴 교수는 현재 AI 발전의 토대가 된 인공 신경망과 딥러닝 연구의 선구자로 지난 2024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그는 최근 여러 공개 석상에서 AI가 인류를 소멸시킬 확률을 10∼20%로 본다고 언급했다.
최근에는 미국 연방의회 의원들을 상대로 한 비공개 브리핑에서 의회가 1년 안에 AI 안전장치를 마련하지 못하면 통제력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반면 황 CEO는 AI가 인류를 파멸시킬 것이라는 식의 전망이 산업계와 사회, 정부 어느 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email protected]
장유하 기자
